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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황희찬 결장' 라이프치히, 맨유 3대 2로 격파…UCL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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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에서 황희찬이 결장한 라이프치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에서 3대 2로 이겼습니다.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라이프치히는 맨유를 격파하면서 승점 12(4승2패)를 기록,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6강 티켓을 품에 안았습니다.

같은 조 파리 생제르맹과 바샥세히르의 최종전은 전반 13분 루마니아 출신의 대기심이 바샥세히르의 카메룬 출신의 피에르 웨보 코치에게 '니그로'라는 인종차별적인 말을 건넨 게 화근이 돼 중단됐습니다.

결국 중단된 경기는 10분 뒤 바샥세히르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항의 차원에서 퇴장했고, 결국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10일 새벽에 다시 치르기로 했습니다.

재경기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이기면 라이프치히와 승점 12로 같아지지만 조 1위로 올라섭니다.

파리 생제르맹과 라이프치히는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동률이지만 생제르맹이 원정 다득점에서 앞섭니다.

반면 맨유는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습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난달 축구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황희찬이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진 상황에서 라이프치히는 전반 2분 만에 앙헬리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 13분에는 선제골을 넣은 앙헬리뇨의 도움을 받은 아마두 하이다라가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라이프치히는 후반 24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6강행을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0-3으로 끌려간 맨유는 후반 3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뒤 후반 37분 폴 포그바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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