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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날아라개천용' 권상우, 기부금품법 위반 위기→음주운전 배성우 편집없이 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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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가 정웅인의 계략에 넘어가 위기를 맞았고, 지난 10일 음주운전 소식이 알려진 배성우는 편집 시간이 부족했기에 12회에서는 그대로 등장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극본 박상규, 연출 곽정환)에서는 잘나가던 박태용(권상우 분)이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태용, 박삼수(배성우 분), 한상만(이원종 분), 황민경(안시하 분) 등은 결정적인 증거 칼을 찾아냈고, 많은 언론 앞에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겠다"고 발표했다. 국과수 결과에 따라 김두식(지태양 분)의 재심 여부가 결정되는 것.

박삼수 기자는 김두식에게 전화를 걸었고, "TV 보고 있냐? 누명 벗는 건 일도 아니다. 아들한테 삼촌이 선물 사가지고 갈거니까 집에 붙어 있으라고 전해달라"며 기뻐했다.

김두식(지태양 분)은 17세에 치킨을 배달하러 갔다가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인물. 살인범과 조폭이라는 낙인이 평생 그를 괴롭혔다.

어린 아들은 "아빠 왜 울어?"라고 물었고, 김두식은 "저기 TV나오는 사람들이 다 아빠 아는 사람들이야. 이제 학교 다닐 수 있어서 친구들도 많이 생길거야. 아빠가 약속할게"라며 눈물을 보였다.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라갔고, 기사 펀딩도 화제를 모으면서 4억원을 돌파했다. 박태용과 박삼수 등은 "여론도 확 뒤집혔다. 기사 펀딩으로 자금도 쌓이고 모든 것이 술술 풀린다"고 좋아했다.

그러나 안영권은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사건을 조작한 대표적인 인물로, "내 말 못 들었냐? 난 처음 본 칼이다. 계속 그렇게 나가라. 이재성이 거짓말 했고, 우리들이 속은 거다.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우리들이 죽인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장윤석(정웅인 분) 검사 역시 후배에게 "경찰이랑 법원으로 책임을 돌리면 된다. 판사 이것들은 경찰, 검찰이 실수를 하면 지들이 바로 잡아야지"라며 "이 펀딩이 벌써 4억이네..얘네들이 금품법 이런 걸 잘 지킬까? 사람들한테 밝힌 목적대로 쓰일까? 당장 알아봐라. 얘네들 계좌 털어"라며 지시했다.

박삼수는 케이크와 선물을 사서 김두식 부부의 집에 찾아가 축하 파티를 했다. 박삼수는 "두 분이 날 살렸다. 동거인한테 쫓겨날 뻔했는데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렇게 착하게 살면 크게 돌아온다"며 웃었다.

김두식 재심 건으로 몸값이 치솟은 박태용은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고, "내년 총선이요? 제가 무슨 출마를.."이라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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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박태용은 "저 다른 길 한 번 가볼까요? 더 많은 사람들을 돕는 길. 힘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유경(김주현 분)에게 말했고, "고향에서 출마 한 번 해볼까요? 기차가 용이 돼서 승천했다는 그 태몽 한번 믿어볼까요?"라고 덧붙였다.

전 법무부 장관 김형춘(김갑수 분), 서울시장 강철우(김응수 분) 등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박태용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자는 계획을 세웠다.

장윤석은 박삼수를 만나 "너희들 이러는 이유가 뭐냐? 내년 총선을 노리는 쇼냐?"며 "박태용이 총선 나가면 넌 똘마니야?"라고 박삼수는 "똘마니가 뭐냐? 보좌관"이라고 답했다. 이에 장윤석은 "네가 이정재냐?"라고 핀잔을 줬다.

국과수 결과, 칼의 DNA가 사망한 트럭기사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고, 박태용과 박삼수는 재심을 확신했다.

그러나 장윤석은 언론 매체 기자들을 불러 단독 보도를 하라며 자료를 넘겼고, 다음날 '박태용 변호사 기부금품법 위반 의혹' 뉴스가 보도됐다. 기자는 "삼정시 3인조 사건을 5천만원 가량의 후원을 받았다며 진범을 매수해 곧 검찰 조사가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용은 뉴스를 보자마자 대법원장을 찾아갔고, 박삼수는 김두식을 향해 "오해다. 오해, 다 해명할 수 있다"며 "내가 무슨 옷만 차려입고 구두만 신으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며 억울해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배성우가 지난달 음주운전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날아라 개천용' 촬영이 없는 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날아라 개천용'은 총 20부작 가운데 이날까지 12부가 방송됐다. 배성우의 음주운전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촬영 중단 등이 겹친 '개천용' 측은 앞으로 3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내년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지난 11일 '날아라 개천용' 측은 "배성우의 하차가 불가피하고,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논의 중"이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배성우의 빈자리에는 같은 소속사의 배우 이정재가 중도 투입을 논의 중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날아라 개천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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