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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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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동점골' 울산, 수비 실수 선제골 허용 후 기사회생 [2020 ACL 결승 전반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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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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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울산 현대가 페르세폴리스(이란)와 전반 한 골씩 주고받으며 마쳤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페르세폴리스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전반을 1-1로 맞서며 마쳤다.

카타르 입성 이후 ACL 8연승 가도를 달리며 결승에 오른 울산. 반면 페르세폴리스가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경기를 치른 뒤 코로나19 여파로 3주간 실전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울산은 원톱 주니오를 꼭짓점으로 2선에 김인성~신진호~이청용이 포진했다.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박주호~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이 포진했다. 골문을 조수혁이 지켰다.

지난 9경기에서 21골을 몰아넣은 울산은 상대의 더딘 경기 감각을 인지하고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8분 주니오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간결하게 감아찬 슛이 상대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이어 김태환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어 주니오의 문전 헤딩슛이 두 차례 연달아 나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페르세폴리스는 2선과 최후방 수비 라인을 내리면서 울산의 빠른 측면 공격을 틀어막는 데 집중했다. 중원에서는 강한 몸싸움으로 패스 줄기를 끊고자 애썼다. 울산이 줄기차게 공격을 펼쳤지만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오히려 뜻밖에 상황에서 ‘한 방’을 얻어맞았다. 지난 비셀 고베(일본)와 4강전에서 여러 차례 수비 실수로 대위기를 허용했는데, 이번에도 수비진에서 어이없는 실수가 나왔다. 왼쪽 풀백 박주호의 볼 터치가 길었다. 바샤르 라산 본얀이 재빠르게 낚아챈 뒤 메흐디 압디에게 연결했다. 압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어 때린 슛이 울산 센터백 불투이스 가랑이 사이로 빠져들어가며 골문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당황해했다. 그러다가 전반 추가 시간 윤빛가람이 문전을 돌파하다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애초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는데 비디오판독(VAR)을 거쳤다. 이후 윤빛가람이 상대 아마드 노우롤라히의 오른발에 걸린 게 잡혔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건 주니오. 그는 애초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걸렸으나 침착하게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전반 수비 실수로 상대 단 1개 유효슛에 실점한 울산(전반 슛수 8개·유효슛 3개)으로서는 기사회생이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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