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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그랑사가, 내년 1월 출시 앞두고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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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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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의 핵심 개발진들로 이루어진 엔픽셀의 첫 게임인 그랑사가가 내년 1월 출시를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들어갔다.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사전등록 300만명을 넘긴 그랑사가가 표절 논란을 딛고 순항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엔픽셀은 공식 사이트와 유튜브에 그랑사가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영상에는 그랑사가 게임 내 영웅 큐이, 세리아드, 카르트가 그랑웨폰으로 일격을 가하는 전투 장면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태그 및 팀플레이, 무한의 서고, 섬멸전 등 그랑사가 내 핵심 콘텐츠들도 여럿 소개됐다.

그랑사가는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눈을 사로잡는 MMORPG로, 콘솔급 퀄리티를 지향하면서 특정 기기나 플랫폼에 제한되지 않는 자유도 높은 게임성을 최대한 구현할 계획이다.

그랑사가의 개발사인 엔픽셀은 유명 연예인들을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랑사가의 광고 ‘연극의 왕’은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이경영, 박휘순, 엄태구, 배성우, 오정세, 조여정, 양동근 등 10여명의 유명 연예인이 총 출동할 정도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효과에 기대 지난 달 13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그랑사가는 이틀 만에 100만명을, 열흘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12월 8일에는 300만명을 기록해 게임 팬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그랑사가는 개발 초기 표절 논란에 휩쌓인 적이 있다. 일본의 유명 개발사로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등을 제작한 사이게임즈의 대표적인 타이틀 중 하나인 그랑블루 판타지의 일러스트 등을 표절했다는 것이다. 실제 발표 초기 그랑사가는 아직 오픈도 하지 않은 신작 게임임에도 유저들의 눈에 여러모로 익숙할 수 밖에 없었다. 일러스트 특유의 그림체와 색감 등 전체적인 화풍이 그랑블루 판타지의 아트와 분위기가 너무나 유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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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성준 엔픽셀 개발이사는 이와 관련해 “장르적 유사성으로 인하여 그랑사가가 특정 게임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있었고 개발팀은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매사에 유의하고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게임계의 카피캣, 즉 표절 문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 왔지만 명확한 기준을 세울 수 없고 판단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 표절 판결을 받은 사례는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레벨링 디자인이나 강화 밸런스 체계 등을 그대로 카피한 경우에도 이런 논란을 피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랑사가의 경우에도 그랑블루의 제작사인 사이게임즈가 문제 삼지 않는 한 특별한 제재나 제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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