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티모 베르너.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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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첼시 스트라이커 티모 베르너(25)가 이번에도 침묵했다.
베르너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로 들어갔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뛴 시간이 짧긴 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리그에서 무려 10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빠진 것이다.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니다. 베르너는 후반 막판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역습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침투한 후 골대 반대편을 보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그 외에 장면에서도 전체적으로 투박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첼시가 후반 33분 터진 메이슨 마운트의 결승골로 승리해 그나마 다행인 경기였다.
베르너는 지난해 11월8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한 후 두 달 넘도록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첼시가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그중 16경기가 선발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실제로 뛴 시간은 1377분인데 겨우 4골에 그치고 있다. 344분당 한 골 기록으로 첼시라는 빅클럽의 주전 스트라이커가 되기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적 후 첫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첼시는 베르너 영입을 위해 5300만 유로(약 706억원)의 이적료를 썼다. 즉시전력감이라는 의미로 이 정도의 부진은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베르너는 1996년생으로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니다. 과거 페르난도 토레스를 거액에 데려왔다 실패를 맛본 기억이 소환될 정도의 부진이다.
지난 여름 첼시는 전력 보강을 위해 베르너와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벨 칠웰, 치아구 시우바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나 효과는 미미하다. 특히 공격수인 베르너와 하베르츠는 좀처럼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베르츠의 경우 이날 벤치에서 몸만 풀었다. 영입 효과를 좀처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성적도 신통치 않다. 18경기에서 8승5무5패 승점 29에 그치며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우승에 도전하는 팀일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밖에서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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