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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하든, 브루클린 데뷔전에서 트리플더블...듀랜트와 74점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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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한 제임스 하든(가운데)이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둔 채 슈팅을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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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제임스 하든(왼쪽)이 케빈 듀랜트 등 팀동료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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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인 제임스 하든과 케빈 듀랜트가 결합한 브루클린 네츠는 역시 강력했다.

브루클린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올랜도 매직과 홈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이적생’ 제임스 하든의 활약에 힘입어 122-115로 승리했다.

하든은 논란 끝에 최근 성사된 4각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로케츠에서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이날 경기는 하든이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경기였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하든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이날 하든은 듀랜트와 함께 팀 내 가장 많은 40분을 뛰면서 32점 12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NBA 역사상 새로운 팀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7번째 선수가 됐다. 가로채기도 4개나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턴오버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개였다는 것이 ‘옥에 티’였다.

하든은 경기 초반에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보다는 듀랜트 등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데 주력했다. 2쿼터까지 득점이 8점에 그쳤지만 대신 어시스트를 7개나 기록했다.

이후 올랜도의 추격이 매섭게 전개되자 3쿼터부터는 공격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매특허인 스텝백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후반에만 24점을 몰아쳤다. 특히 84-83, 1점 리드한 채 돌입한 4쿼터에는 듀랜트와 함께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2011~12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 이후 9년 만에 다시 하든과 한솥밥을 먹게 된 듀랜트도 펄펄 날았다. 이날 듀랜트는 3점슛 5개 포함, 4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2득점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날 브루클린이 기록한 122득점 가운데 듀랜트와 하든이 책임진 점수가 무려 74점이었다.

올랜도도 강력한 전력을 구축한 브루클린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몬테네그로 출신의 센터 니콜라 부세비치가 3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하든과 듀랜트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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