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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는 비현실적, 홈그로운 선수 아니잖아"(英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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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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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의 토트넘 복귀설이 제기됐으나 실제적으로 이뤄지기는 걸림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에릭센은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찼다. 2선 전역을 누비며 특유의 정확한 패스를 전방으로 공급했고 득점도 꾸준히 기록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서 305경기를 뛰며 69골 89도움을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했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트로피를 원한 에릭센은 이적을 노렸고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인터 밀란에서 토트넘서 보인 활약을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서 2시즌간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4골 3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엔 공격 포인트가 아예 없다. 미진한 활약에 벤치로 밀린 상황이다.

이적시장 가치도 추락했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에릭센의 몸값 추정치는 인터 밀란 이적 당시 8,500만 유로(약 1,133억원)였다. 하지만 현재 3,500만 유로(약 466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 700억원 정도가 증발한 셈이다.

이에 에릭센은 다시 이적을 추진 중이다. 파리생제르맹(PSG), 아스널 등이 물망에 올랐다. 토트넘도 후보였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에릭센은 1월에 토트넘과 임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지난 여름에도 기회는 있었으나 무산됐다. 계약이 이뤄진다면 시기는 이적시장 마지막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풋볼 런던'은 "EPL은 25인 로스터 명단에 잉글랜드 국적이거나 유스에서 성장한 홈그로운 선수를 포함해야 하는 제도가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외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해당 규정이 있다. 홈그로운 선수가 아닌 에릭센이 오면 명단 문제로 복잡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고 보도하며 그의 토트넘 복귀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어 "이미 토트넘은 UEL 명단서 제드손 페르난데스, 파울로 가자니가를 제외한 바 있다. EPL과 달리 UEL은 잉글랜드가 아닌 영연방 국적 선수를 홈그로운으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에릭센이 복귀하려면 홈그로운 선수가 추가로 영입되고 외국인 선수가 이탈해야 가능하다. 이처럼 많은 장애물이 에릭센의 토트넘 귀환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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