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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집사부’ 제프리 존스, IMF 경제 이바지→특별한 ‘하우스’ 공개…남다른 ’韓사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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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제프리 존스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푸른 눈의 한국인 제프리 존스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사부들과 함께 직접 뮤지컬 무대를 꾸몄다. 이승기는 차지연과 함께 뮤지컬 서편제 속 남매로 분했다. 짧은 시간 호흡을 맞췄지만 진지하게 무대에 임하는 이들의 모습에 최정원은 “진짜 남매 같다”며 감탄했다. 곧이어 이승기가 소리를 시작하자 양세형은 “북만 칠 줄 알았는데”라며 놀랐다. 이들은 서편제 속 ‘사랑가’를 완벽 재현하며 이날 공연의 시작을 열었다.

한편 김동현, 양세형, 차은우는 최정원과 뮤지컬 시카고 속 ‘All that jazz’를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보던 배우들은 “세형이 표정 봐”, “표정이 다했다”며 웃었다. 김동현이 안무 중 삐끗했지만 그것마저도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다운 차은우의 무대에 차지연은 “은우 씨 정말 진지하다”며 놀랐다. 신성록은 김소현과 함께 ‘오페라의 유령’ 메들리를 꾸며 숨죽여 감상할 수 밖에 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사부로 미국 출신의 변호사 겸 비영리재단 회장, 주한미국 상공회의소 이사회 회장인 제프리 존스가 등장했다. 1971년부터 한국에서 지낸 그에게 멤버들은 “이해하기 힘든 한국 문화가 뭐냐”고 물었다. 제프리 존스는 “싫은 건 있다”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배고픈 건 잘 참는데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그런데 내가 지금 여기 앉아 있으면서 배 아픈 게 있다”며 “차은우 씨 너무 잘생기고 날씬하다. 왜 날 옆에 앉혔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는 “그럼 누구 옆에 앉고 싶냐”는 이승기의 질문에 김동현, 양세형을 가리키며 “난 이 두 분 가운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제프리 존스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정치적인 세리머니로 인해 동메달을 박탈했던 전 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 편에 서 동메달을 되찾은 비화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해 산업 훈장을 받은 그의 경력 또한 놀라웠다. 그는 “외환 위기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거의 한 달에 한 번 만나 경제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제프리 존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비영리재단에 대해 “아이가 아프면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RMHC는 그런 가족을 위해 집을 짓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양산 부산대 병원 옆에 환아들을 위한 대한민국 1호 하우스를 지었다”며 “앞으로 전국에 6~7개의 하우스를 더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존스는 “’하우스’에서 아이들이 시를 쓰는데 정말 대단하다. 골수성 백혈병을 앓았던 16살 효진이에게 큰 행사를 열어 상을 주고 싶었는데 받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효진 양의 시를 읊으려던 신성록은 차마 읽지 못해 “대신 읽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제프리 존스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항상 얘기한다”며 “죽고 난 후 사람들에게 이렇게 기억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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