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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심진화♥김원효, 돌아가신 父 생각에 오열…"결혼 전 단돈 만원도 없었다" (1호가)[엑'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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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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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이하 '1호가')에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1호가'에는 심진화의 어머니이자 김원효의 장모가 등장했다. 김원효는 1등 사위의 면모를 자랑했고, 심진화는 어머니를 위해 간장게찜을 대접했다.

식사 후 심진화는 53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추억했다. 김원효는 "언제 제일 아빠가 보고 싶냐"고 물었고, 심진화는 "나는 결혼하고 나서"라고 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심진화는 "결혼 전에는 단돈 만 원도 없었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아빠 수첩을 봤는데, 딱 한 번 보고 그 수첩을 다시는 안 본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서"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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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빠가 축의금을 내고 싶은데 3만원이 없는 거야. '진화한테 전화해도 진화는 돈이 없겠지' 이런 내용이 쓰여있더라. 그때 개그맨 월급이 40만원이었는데 고시원비가 28만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렇게 돈을 벌게 할 거면 지금 돈 그때 조금만 주지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이렇게 잘 되니까 아빠가 내가 이렇게 잘된 거 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게 너무 화가 난다"며 "그냥 하루만이라도 아빠를 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최수종 또한 "저 얘기를 들으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 저도 아버님과 중학생 때 헤어지고 다 커서 한 번 보고, 외국에서 돌아가셨다. 저희 아버지도 50대에 돌아가셨다"고 눈물을 보였다.

김원효 또한 1년 전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닦았다. 김원효의 아버지는 희귀병인 급성폐섬유화증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김원효는 "돌아가신지 1년 3개월 쯤 됐는데 우리 엄마하고는 게를 일부러 안 먹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퇴원하면 대게 먹으러 가자고 했었던 게 떠올라서 그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둣방만 봐도 생각이 난다. 나는 한번도 못 닦아 드렸는데 항상 제 구두를 닦아주셨다. 그냥 죄송스러운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보던 심진화의 어머니는 "원효, 진화만큼 부모님한테 잘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며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죽은 다음에 눈물 흘리지 말고 살았을 때 잘해"라며 딸과 사위를 위로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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