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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톡톡 지방자치] '국기' 태권도 위상 드높이는 태권도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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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에 태권전·명인관 준공…고단자와 일반인 만남도 준비

도쿄올림픽 맞춰 태권도 글로벌 홍보·태권도 공공외교에도 나서

연합뉴스

전북 무주 태권도원 전경
[태권도진흥재단.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 수련, 연구, 체험, 교류의 중심지이자 태권도 진흥을 위해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2014년 문을 연 태권도원.

태권도원(231만㎡)은 4천500석 규모 태권도 전용 경기장, 400여명을 수용하는 실내공연장, 2천명이 동시 숙박할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태권도 전문 박물관, 수련·연구소, 체험관, 운영센터 등을 갖췄다.

태권도진흥재단이 운영하는 태권도원은 태권도 시범 공연, 태권도 교육·체험 프로그램, 태권인 수련·전지 훈련, 태권도 관련 전시공연 등으로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국내외에 알리며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태권도원 관리·운영과 태권도 진흥사업 등을 펼치는 정부 공공기관인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 위상 강화, 태권도 전통 보존, 태권도 공공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태권도원 내에 태권도인 기부금과 국비 등 176억원을 들여 태권전(363㎡)과 명인관(1천99㎡)을 준공했다.

태권도 체험과 수련공간인 태권전은 수련인, 고단자, 일반인 간 '열린 만남의 공간'이다.

명인관은 고단자들 커뮤니티,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및 전시, 태권도계 교류 및 주요 회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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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 내 태권전과 명인관
[태권도 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권전은 전통 목구조 양식의 기와 건물로 홍살문, 사고석 담장, ㄷ자 형태의 회랑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청 다섯 칸에서는 회의, 관람, 업무를 볼 수 있다.

명인관은 일여헌, 명인방, 태권루, 백운정으로 구성된 ㅁ자 건물이다.

안마당, 사랑마당, 바깥마당에서는 소규모 행사, 공연, 체험 등이 가능하다.

특히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에 업적을 남긴 인사들을 기념하는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도 마련됐다.

현재 29명의 흉상과 업적 소개 글이 있으며, 2년마다 헌액자를 선정한다.

재단은 태권전과 명인관을 ▲ 태권도의 가치, 정신, 철학 등을 지도하고 배우는 곳 ▲ 태권도 역사와 발자취를 보존 기념하는 공간 ▲ 한국적 전통 체험 및 수련 장소 ▲ 고단자 등 원로사범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태권도 위상 강화와 태권도 가치 확산, 태권도 전통 보존 등을 통해 태권전과 명인관을 전 세계 태권도인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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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홍보 영상 촬영
[태권도 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도쿄올림픽에 발맞춰 태권도 붐 조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 일환으로 지난해 11월 CNN, ESPN, 유로스포츠, 폭스스포츠 등 전 세계 유명 방송매체를 통해 태권도 홍보영상을 송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태권도 수련이 예의, 인성 함양, 생활 속 활력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재단은 홍보 영상 송출로 전 세계에 태권도 인지도 확대, 대한민국과 태권도 알리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보급 및 붐 조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3천600만회를 기록했으며, 아리랑TV를 통해서 세계 103개국에도 소개됐다.

이런 효과 등에 힘입어 태권도는 지난해 12월 유럽대륙 종합스포츠대회인 유러피언게임의 정식 종목 복귀가 확정됐다.

재단은 정부, 세계태권도연맹, 해외 사범 등과 함께 유럽 각국의 올림픽위원회 체육사무국 등과 맺어온 인연을 활용해 정식 종목 복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했다.

재단은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글로벌 매체 홍보, 태권도 공공문화 외교, 전 세계 태권도 붐 조성에 박차를 가해 태권도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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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수련 장면
[태권도 진흥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한 2021년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해'로 지정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과 '온라인' 등을 각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누구나 참여하는 태권도, 태권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국내외 보급을 통한 태권도 세계화, 태권도 산업·관광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국립태권도박물관에 태권도 기록·박물관 조성, 로봇 큐레이터의 태권도 안내, 태권도 가상·증강현실 체험, 태권도원 수련 콘텐츠, 태권도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 발굴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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