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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임대생들 줄줄이 재합류…서울E 전략적 영입, 승격 플랜 순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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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해 서울 이랜드에서 임대로 활약했던 장윤호.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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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정정용 감독 1년 차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서울 이랜드가 착실한 영입으로 새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지난해 임대로 활약했던 선수들을 줄줄이 재합류시켰다. 2020년 26경기에 출전해 수비의 핵심으로 정착한 이상민을 울산 현대에서 완전 영입했다. 이미 지난해 결론이 났던 선수로 이변 없이 서울 이랜드 선수가 됐다. 여름 임대로 이적해 후반기 19경기에 출전한 중앙 미드필더 장윤호도 임대로 복귀했다. 일단 임대생 신분이지만 올해 7월 말 서울 이랜드의 결정에 따라 원소속팀 전북 현대로부터 완전이적이 가능하다. 또 다른 임대생 고재현도 대구FC를 떠나 한 시즌 더 임대로 서울 이랜드에서 뛴다. 당초 정정용 감독의 요청에 따라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대구의 반대로 임대로 뛰게 됐다.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서울 이랜드는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의 돌풍을 이끌었던 주요 선수들이 포진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격 쪽에선 레안드로가 건재하고 장윤호와 고재현, 이상민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버티는 만큼 전력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변화의 폭이 큰 다른 팀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알짜 영입도 눈에 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부천FC1995에서 25경기를 뛰고 3골1도움을 기록한 브라질 외인 바비오도 영입했다. 바비오는 공격포인트가 적지만 폭발적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보유한 숨은 고수로 꼽힌다. 부천에서는 지원을 받지 못해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평소 정정용 감독은 바비오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고, 새 자원으로 낙점해 영입했다. 정정용 감독도 “훈련을 해보니 확실히 개인 기량이 좋다. 한 명 정도는 가볍게 제친다. 측면 공격에 활기를 더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최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몸싸움을 능숙하게 해내는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만 합류하면 공격진의 파괴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수비 쪽에선 안산 그리너스에서 4년간 뛰었던 센터백 이인재 영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인재는 2017년 데뷔해 안산에서만 102경기를 소화한 경험 있는 선수다. 빌드업, 스피드가 좋아 후방에서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직 피지컬 쪽에 미흡함이 있지만 정정용 감독과 피지컬 스태프의 관리 속에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는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절반 수준의 연봉을 쓰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근접한 성적을 올렸다. 2018,2019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최약체였지만 정정용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반전을 만들었다. 선수 영입 상황을 보면 2년 차에는 더 강력한 힘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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