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괴물' 루카쿠, 세리에 최강자 대결서 '존재감 無' 호날두에 판정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로멜루 루카쿠가 세리에A 최고 공격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인터밀란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이번 승리로 인터밀란은 1경기 더 치렀지만 1위 AC밀란과 승점 40으로 동률을 이뤄냈다.

이번 경기는 세리에A 선두권 경쟁 중인 두 팀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은 경기다. 또한 세리에A 득점왕 경쟁 중인 1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15골)와 2위 루카쿠(12골)와의 자존심 싸움까지 걸려있던 승부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승자는 루카쿠였다. 루카쿠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인터밀란의 공격의 시발점부터 마무리까지 공격의 시작과 끝을 도맡았다. 인터밀란 이적 후 수비수를 등지는 능력이 개선된 루카쿠는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정확히 소유해주며 인터밀란 빌드업을 원활하게 만들었다. 역습 때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공을 운반해주기도 했고, 직접 마무리까지 시도했다.

유벤투스의 베테랑 수비수인 레오나르두 보누치와 조르지오 키엘리니도 루카쿠의 파괴력을 당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루카쿠는 존재 자체로 유벤투스 수비수들의 골칫거리였고,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집중되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다른 인터밀란 선수들이 공격 지역에서 편하게 공을 소유할 수 있었다.

인터밀란의 골도 이런 과정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유벤투스 수비수들은 루카쿠 견제에만 신경쓰며 뒤늦게 침투하는 아르투로 비달을 놓치고 말아 실점했다. 후반 7분 니콜로 바렐라의 득점 장면도 보누치와 키엘리니가 모두 루카쿠를 신경쓰다가 바렐라를 놓쳐서 나온 실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루카쿠에 팀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 7.9를 부여했다.

존재감이 확실했던 루카쿠에 비해 호날두는 부진했다. 호날두가 득점에 치중할 수 있는 환경자체를 조성하지 못하게 한 전술에 1차적인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 점을 감안해도 호날두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경기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앞에서만 머물지 않고 좌우로 크게 움직여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정확한 크로스가 나오는 등 영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인터밀란 수비수들과의 경합 장면에서도 밀리는 장면도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유벤투스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6.5를 부여했지만 분명 인터밀란전은 시즌 호날두가 가장 부진했던 경기 중 하나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