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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열정 만수르` 유노윤호, `누아르`로 보여줄 넘사벽 존재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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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진한 페이소스 가득한 '남자' 윤호의 이야기를 들고 음악 팬들 곁을 찾는다.

18일 오전 유노윤호 두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공개된 솔로 데뷔 앨범 '트루 컬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유노윤호의 솔로 작업물. 이날 유노윤호는 "오래 준비한 만큼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공개된다 하니 기대되고 긴장된다. 첫 미니앨범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는데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 MC를 맡은 최강창민이 '영혼이 아니라 윤호형의 DNA까지 꽉꽉 채워서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자 유노윤호는 "맞다"며 미소를 보인 유노윤호는 "제작 기획부터 참여를 같이 했다. 영혼까지 바친 앨범"이라 당당하게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Thank U’를 비롯해 배우 신예은이 피처링한 멜로 감성의 ‘불면 (不眠; La Rosa)’, 미래지향적인 무드의 ‘Time Machine’(타임머신), 코미디 영화 같은 유쾌한 매력의 ‘Loco (House Party)’(로코), 모노 드라마처럼 진솔한 가사가 돋보이는 ‘Need You Right Now’(니드 유 라이트 나우), 후속곡으로 활동할 ‘Eeny Meeny’(이니 미니)까지 시네마틱 매력의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유노윤호는 앨범에 대해 "앨범명 '누아르'가 블랙을 뜻하는 만큼, 한 남자가 느끼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아봤다. 소위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영화처럼 표현해보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아서 시네마틱으로 구성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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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틱 콘셉트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해 유노윤호는 "지난 '트루 컬러스'에서는 색깔로 표현했다면, 이번엔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영화적 시퀀스를 생각하다 보니 내 나이대도 그렇고 하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은 것 같다. 눈과 귀가 같이 즐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솔로앨범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유노윤호는 "첫 솔로앨범은 앨범이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언젠가 쇼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파트대로 나눴다면, 이번 앨범엔 공연의 브릿지를 담당할 수 있는, 감정선이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담았다. 공간적인 부분과 내가 가진 가치를 어떻게 녹여낼 지를 신경 많이 썼다. 그러다 보니 트렌디를 좇을 수도 있고 내가 밀고 가는 가치관을 더 넣을까 고민을 했는데, 첫 앨범에서 발전시키면서도 내 가치를 넣은 앨범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Thank U’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중독적이고 위트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아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은 '나답게 나의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유영진 프로듀서와 어떤 게 가장 윤호스러운지, 윤호의 장점인지를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 설명했다. 그는 "보통 누아르 영화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지만 이 곡은 영화같기도 하고 흥겹기도 한 댄서블한 곡이다. 기존 느낌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유노윤호는 "타이틀곡 후보로 다른 곡들도 있었지만 내가 갖고 있는, 이제까지 유노윤호를 바라봤던 여러 의견들로 '나스럽게 표현하면 좋겠다'는 데서 '땡큐'가 갖고 있는 무게감이 있었다. 또 제목도 '땡큐'라서 좋았다. 이걸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수정 작업을 많이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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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에는 황정민, 이정현이 출연해 한 편의 누아르 영화 같은 영상이 완성됐다. 유노윤호는 "누아르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위해 황정민 선배님과 이정현 배우가 출연해주셨다. 어렵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했다. 두 분의 열연 덕분에 뮤직비디오가 잘 나올 수 있었다.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신 이수만 선생님이 장문의 칭찬 문자를 보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액션도 그렇고,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이 뮤직비디오는 19금 등급 판정을 받았다. 유노윤호는 "이왕 하는 것 대충 하고 싶지 않았다. 만들다 보니 19금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는데, 방송 버전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황정민 '노개런티' 섭외에 대해서는 "'국제시장'을 찍은 추억이 있다 보니 부탁 드렸는데, 시원하게 해주셨다. 창피하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고 하시더라"며 "작업 내내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정현에 대해서는 "와일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예의 바르시고 스윗하시더라 서로를 배려하며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땡큐' 가사를 통해 '냉소와 조롱도 자양분으로 삼아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는 등 세간의 어떤 평가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열정 만수르'라는 수식어나 각종 '밈'이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노윤호는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다"면서도 "정공법이 나다운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아무래도 받아들이다 보니 너무 좋았던 것도 사실이고, 많은 팬 여러분들도 계시지만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 해주신 분도 계시다. (하지만) 나답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었다. 나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 중 하나로도 중요하지 않나 싶었다. 정공법이 나다운 것 같았다. 역으로 너무 재미있게, 펀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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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상경 후 시작된 연습생의 시간을 거쳐 2004년 데뷔 초반부터 스타덤에 오르며 십수년간 활동 중인 그의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장르가 어울릴까.

유노윤호는 "휴먼스토리가 아닐까 싶다. 요즘 스타트업 하는 분들도 많은데 드라마도 많이 담겨져 있고, 성공기까지는 아니고 진행 중인 스타트업 느낌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실제로 해봤다"고 말했다.

데뷔 17년이 넘어서도록 노력과 열정을 잃지 않는 힘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목표"라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쉽게 얻을 수 없다. 연습을 통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의) 두근거림과 호기심이 (노력의 원천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번 '누아르'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유노윤호는 "윤호가 새로운 틀에 도전하고 있구나 인지만 해주셔도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무엇보다 오래 할 수 있는 나훈아 선배님이나 조용필 선배님을 보면서 오래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노윤호 두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는 18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psyon@mk.co.kr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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