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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스페인 국왕컵, 3부 팀의 돌풍…나발카르네로 창단 첫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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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3부리그 팀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부 팀, 2부 팀, 1부 팀을 차례로 격파하며 16강까지 진출했다.

CDA 나발카르네로는 17일(이하 현지시간)에 열린 SD 에이바르와의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후안 에스나이데르의 활약에 힙입어 3-1로 이겼다.

에이바르는 라리가에서 잔류 싸움을 벌이는 중이라고 해도 1부리그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나발카르네로보다 우위다.
매일경제

나발카르네로는 에이바르를 제압하고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나발카르네로 SNS


전반 16분 0의 균형을 깬 팀도 에이바르였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나발카르네로는 전반 30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에스나이데르가 후반 17분과 후반 34분 연속 골을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1961년에 창단한 나발카르네로는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2부리그에 오른 적도 없었다. 2019-20시즌 4부리그에서 승격권을 획득해 2020-21시즌에는 3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서남부로 약 30km 떨어진 나발카르네로를 연고로 하는 작은 축구클럽이다. 역사도 짧고 성과도 딱히 없는 이 팀이 코파 델 레이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라운드에서 CD 바다호스(3부 팀), 2부리그에서 UD 라스 팔마스(2부 팀)를 차례로 꺾었다. 기세를 몰아 32강에서 에이바르까지 제압했다.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코파 델 레이 32강 4경기가 남아있는 가운데 16강에 진출한 3부리그 팀은 나발카르네로가 유일하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 CF도 16강 무대까지 올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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