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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첫 연봉 조정신청' 오타니, 330만 달러 요구…구단은 25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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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단장 "투타겸업, 기준 없어서 애매해"

뉴스1

오타니 쇼헤이.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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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연봉 조정 신청에 나섰다. 오타니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 제시액의 차이는 80만 달러로 현지에서는 투타겸업 공헌도에 대한 평가기준이 애매하다고 보고 있다.

MLB.com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 16일(한국시간)까지였던 연봉협상에서 구단과 합의를 보지 못해 조정신청서를 냈다.

2017시즌 후 포스팅을 통해 계약금 231만5000달러에 에인절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당시 만 23세였기에 만 25세 미만인 해외 선수 계약 규정에 따라 마이너리그 계약 밖에 할 수 없었다.

메이저리그로 승격돼도 최저 연봉 수준을 돈을 받아야 했고 결국 2018년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54만5000달러를 수령했다. 이듬해에는 연봉이 65만 달러, 2020년에는 70만 달러까지 올랐다.

그리고 빅리그 3년차를 마친 오타니는 이번에 처음으로 연봉 조정 자격 신청 자격을 얻은 뒤 연봉 330만 달러를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250만 달러로 맞섰다.

지난해 타자로 44경기 동안 타율 0.190, 7홈런, 24타점을 기록한 오타니는 투수로서도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80으로 부진했다. 현지언론도 오타니의 아쉬운 성적을 지적했다. 다만 "투타겸업 선수의 연봉 조정 신청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쉽게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 역시 현지인터뷰에서 "투타겸업 선수의 연봉협상은 쉽지 않다.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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