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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전세기 코로나 확진 9명으로…72명 이상 호텔방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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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확진자 5명 추가…첫 선수 확진 사례도 확인

검사 진행 중…더 늘어날 가능성도

연합뉴스

격리된 테니스 선수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을 위해 마련된 전세기 탑승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호주테니스협회(TA)가 운행한 전세기 탑승자 중 현재까지 총 9명이 호주 방역 당국이 진행한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하루 동안만 총 5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전날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전세기에서 3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발 전세기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발 전세기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AP 등이 보도했고, 로이터는 4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오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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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하고 이동하는 테니스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추가된 4명의 확진자 중 1명은 선수다. 선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 사태 발생 뒤 처음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에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강화된 자가격리'를 14일간 해야 하는 선수는 72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앞서 로스앤젤레스발, 아부다비발 전세기에 확진자와 함께 탑승한 47명의 선수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강화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어 도하발 전세기에 탑승한 선수 25명이 추가로 강화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가장 최근 확인된 4명의 확진자와 같은 전세기에 탑승한 선수들도 강화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17편의 전세기가 운행되는 가운데, 밀접 접촉자가 아닌 선수들은 14일간 격리를 하면서도 훈련장에서 하루 5시간 훈련이 가능하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인 선수들에게는 외출이 전혀 허용되지 않으며, 이들은 실내 훈련용 자전거가 설치된 숙소에만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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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숙소 방역 작업
[EPA=연합뉴스]



상당수 선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선수들에게 예외를 두지 않기로 했다.

빅토리아주 코로나19 방역위원장인 엠마 세사르는 "공기가 내부 순환하는 비행기 속에 확진자와 16∼24시간 같이 있었던 사람은 모두 밀접 접촉자"라면서 "이런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TA는 호주오픈 개최를 위해 전세기로 1천200명의 선수 이송에 나서는 등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호주오픈을 이제라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주오픈은 내달 8일부터 2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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