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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나 때는 안필드에 수비만 하러 가지 않았다!"...前 맨유 선수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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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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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선수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소극적인 수비 축구를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1위,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맨유는 경기 내내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줬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폴 포그바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전개했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마르시알이 끊임없이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위협적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래쉬포드, 마르시알은 합쳐 1개의 슈팅만 기록했다.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를 연속 투입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결정적 기회는 오히려 포그바, 브루노가 만들었다. 포그바는 강력한 슈팅으로, 포그바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알리송 베커를 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유효슈팅 4회를 올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다행히 끈질긴 수비로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얻어갈 수 있었다.

맨유에서 뛴 경험이 있는 폴 인스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을 통해 "솔샤르 감독은 조세 무리뉴 감독처럼 버스 주차에 가까운 수비 축구를 구사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후 수비로 내려서서 수비했고 리버풀의 일방적 공세에 고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과 다른 점이 없었다. 내가 뛸 때는 안 그랬다. 수비만 하려고 안필드에 가지 않았다. 맨유가 리버풀 상대로 맞대응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없었다. 특히 전반이 그랬다. 후반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포그바의 슈팅이 알리송의 선방에 막힌 장면이 특히 생각난다"며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여전히 선두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빅6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한 것 때문에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토트넘전 1-6 패, 첼시전 0-0 무, 아스널전 0-1 패, 맨시티전 0-0 무, 리버풀전 0-0 무를 기록했다. 8년 만의 우승을 실현하기 위해선 빅6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결과를 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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