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낸시랭 "왕진진과 결혼, 조직적 사기...빚만 9억8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전준주)과의 사기 결혼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에는 낸시랭이 출연해 결혼 당시 상황과 이혼 과정, 이혼 이후 상황 등을 털어놨다. 낸시랭은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깜짝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지만, 이듬해 10월 이혼을 결정했다. 그는 3년 소송 끝에 지난해 9월 왕진진과 이혼했다.

낸시랭은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혼인신고를 먼저 한 후 마카오에서 결혼하자는 말에 속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혼인신고가 10분도 채 안 걸렸다. 결혼한 느낌도 없었다. 열 달 동안 동거하다 이혼 소송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주변 사람의 조언을 듣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낸시랭은 "건설사 회장, 교수, 갤러리 대표 등 모두 8명이 속았다. 같이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으니 함께 속는다는 생각을 못 했다. 전 남편 한 명 때문에 속은 것이 아니라, 세 팀이 더 있었다. 조직적 사기였다"며 "그 사람들의 직업은 전부 거짓말이었다. 저에 대한 모든 조사를 끝낸 분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교수님이나 회장님 같은 분들도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과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하기도 했던 낸시랭은 "故 구하라 씨의 리벤지 포르노 기사가 나고 난 후, 2주 뒤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낸시랭은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을 때, 첫 폭행 이후에는 남편이 무릎을 꿇고 빌었다. 그런데 한 달 후 흉기를 들고 위협하더라. 그래서 집에서 뛰쳐나오게 됐다. 그 이후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 했다"고 밝혔다.

사채 빚을 갚고 있다는 낸시랭은 빚이 9억 8천만 원이 있다고 밝혔다. 전 남편은 결혼 당시 낸시랭의 한남동 집을 담보로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대출을 받게 했고, 그 돈을 고스란히 자신의 사업에 투자했다. 낸시랭은 이혼 후 한남동 집을 지키기 위해 빚을 떠안고 사채 이자를 한 달에 600만 원 씩 갚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tpress2@mkinternet.com

사진|'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