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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돛 올린 박건하호, 코칭스태프+주장단 인선에 '리얼 블루'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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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1시즌 수원 삼성 주장·부주장으로 임명된 김민우(오른쪽)와 민상기. 제공 |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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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의 코칭스태프와 주장단 인선엔 ‘리얼 블루’가 담겼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박건하 감독의 사실상 첫 시즌은 2021시즌부터다.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고 리그 8경기만 치렀다. 4승2무2패로 승점 14를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강등권에서 탈출했고, 이어 나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생각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한 수원은 코칭스태프와 주장 인선을 마쳤는데, 키워드는 ‘리얼 블루’다.

이경수 수석코치가 2021시즌에도 보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골키퍼 코치로 수원 ‘원클럽맨’ 김대환 코치가 부임했다. 김대환 코치는 1998년 수원에 입단한 후 2011년까지 ‘원클럽맨’으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은퇴 후에도 2012년에는 1군 코치를,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수원 유스인 매탄고등학교 코치를 역임했다. 2군 담당으로 부임한 오장은 코치 역시 수원 출신이다. 오 코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했다. 박 감독이 줄곧 강조해온 ‘수원 정신’을 잘 알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주장단도 마찬가지다. 주장에는 김민우가, 부주장에는 민상기가 선임됐다. 김민우는 2017시즌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었지만, 솔선수범하며 수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측면 수비부터 최전방까지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팀에 헌신적이다. 지난 시즌 수원이 치른 35경기 모두 출전했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임시 주장을 맡아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민상기 역시 ‘리얼 블루’에 적합한 인물. 수원 유스 매탄고 1기인 민상기는 2010년 프로 데뷔 후 수원의 수비를 책임져 왔다. 두 선수 모두 수원에서의 주장단 포함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신 내부 결속 다지기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지난 시즌 위기 상황에서도 기대케하는 경기력과 결과를 따낸 박건하호다. 2021시즌에는 박 감독이 외친 ‘리얼 블루’와 ‘수원 정신’이 또 어떻게 발현될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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