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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거제] 이현호 기자 = 1년 반 전 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김세윤(21, 대전)에게 가장 중요한 건 소속팀 대전에서의 입지다.
미드필더 김세윤은 대전토박이다. 학창시절을 대전에서 축구 잘한다는 팀에서만 보냈다. 특히 대전 유스팀인 충남기계공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2018년에 만 18세 나이로 대전하나시티즌에 당당히 입단했다. 기대와 달리 프로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 김세윤은 2018시즌에 K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019년은 달랐다. 김세윤은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에 발탁되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대회 직전에 외친 "우승이 목표"라는 다짐처럼 이들은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비록 우크라이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정정용호'의 승승장구는 전 국민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당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세윤을 '인터풋볼'이 만났다. 대전 전지훈련장인 경남 거제에서 마주한 김세윤은 "U-20 월드컵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옛 추억에 젖어있으면 발전하기 어렵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U-20 대표팀에서 김세윤을 지도했던 정정용 감독은 지난해부터 서울이랜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서울이랜드와 대전 모두 K리그1 승격을 바라보는 경쟁팀이다. 김세윤은 "서울이랜드에 정정용 감독님뿐만 아니라 대표팀 시절 코치님들이 많이 계신다. 그래서 이랜드를 만나면 더 잘하고 싶다. 제가 더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김세윤은 현 소속팀 대전에서 조커 이상의 역할을 원한다. 지난해에 주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김세윤은 "새 시즌에는 선발로 뛰고 싶다.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면서 "팀 목표는 당연히 K리그2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이루는 것"이라고 외쳤다.
대전은 최근 이민성 신임 감독을 선임해 개편에 나섰다. 김세윤은 "이민성 감독님은 츤데레 스타일 같다. 강하게 해야 할 때는 강하게, 쉴 때는 장난을 많이 치신다"며 "22세 대표팀에 갔을 때 이민성 감독님이 코치로 계셨다. 그때는 더 편했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포스가 있다. 코치와 감독은 다른 역할"이라고 돌아봤다.
대전은 김세윤이 뛰는 자리에 이진현, 이현식 등 K리그1에서 검증받은 미드필더들을 새로 영입했다. 김세윤은 "진현이 형, 현식이 형 모두 장점이 뚜렷하다. 공을 지키는 유형이다. 그러나 저는 제 장점이 있다. 진현이 형, 현식이 형과 다른 장점을 보여주겠다. 중앙보다 측면이 더 자신 있다. 측면에서는 돌파, 슈팅, 골까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어필했다.
끝으로 대전의 '지옥훈련'에 대해서 김세윤은 "작년 전지훈련에 비해서 운동량이 늘었다. 공으로 하는 훈련은 이틀밖에 안됐다. 그전까지는 계속 공 없이 뛰었다"고 덧붙이며, "피지컬 코치가 제주에서도 체력 훈련 많이 시켰다고 들었다. 작년과 비교해서 올해는 체력 더 많이 올라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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