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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머리,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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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불참하는 앤디 머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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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앤디 머리(34ㆍ영국)가 다음 달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대회에 불참한다.

AP통신 등 외신은 “머리가 대회 출전에 필요한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맞출 수 없어 출전할 수 없다”고 23일 보도했다. 다음달 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에 출전하려면 2주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기에 늦어도 25일에는 호주에 입국해야 한다.

머리는 “호주 테니스협회와 호주오픈에 나갈 방안을 논의했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며 “노력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머리는 14일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영국 런던 근교 자택에서 격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3번 우승한 선수다.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 다섯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 그쳤다. 2016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지만, 그 이후 부상 등으로 12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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