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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지단 감독 없는 레알 마드리드, 알라베스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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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 멀티골·아자르 1골 1도움…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

연합뉴스

카림 벤제마의 골 세리머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네딘 지단(49)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자리를 비운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알라베스에 완승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라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올 시즌 라리가에서 12승 4무 3패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위(승점 40)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4)를 뒤쫓았다.

알라베스는 4승 6무 10패로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승점 18)에 자리했다.

카림 벤제마가 멀티 골을 작성했고 카제미루와 에덴 아자르도 득점포를 가동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15일 2020-2021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준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2-3으로 무릎 꿇은 데 이어 21일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서 3부리그의 알코야노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는 등 공식전 3경기에서 무승(1무 2패)으로 부진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겨 충격을 일부 씻어냈다.

감독의 빈 자리는 다비드 베토니 코치가 메웠다. 베토니 코치는 경기 중 지단 감독과 전화 통화를 하며 선수 교체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제미루의 헤딩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1분에는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5분 뒤에는 아자르가 한 골을 더해 3-0으로 앞섰다.

코로나19와 부상 등으로 올 시즌 주춤했던 아자르는 정규리그에서 지난해 10월 31일 우에스카전 이후 두 번째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라베스는 후반 14분 호셀루의 만회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 25분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트리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확정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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