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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한국바둑, 시니어 농심배도 세계 최강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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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바둑도 한국이 최강이다. 한 중 일 3개국 ‘레전드’들이 출전해 대결한 ‘전설 바둑3국지’에서 한국이 우승했다. 24일 한중 두 나라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진행된 최종전서 한국은 중국과 1대1로 비겼으나 토털 2승 2무승부, 개인승수 합계 6승2패로 중국(2승 1무 1패, 5승 3패)과 일본(1무 3패, 1승 7패)을 따돌렸다.

조선일보

조훈현이 농심배 레전드대결 최종일인 24일 중국 녜웨이핑전서 대국하고 있다. 조9단은 이번 대회 출전기사 6명 중 유일하게 전승(4승)을 기록하며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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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최종일 조훈현(68)이 중국 녜웨이핑(69)과 가진 주장전서 200수만에 백 불계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훈현은 이번 대회서 유일한 전승(4승)을 마크했다. 또 국회의원 직을 마치고 대국을 재개한 이후 6연승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녜웨이핑과의 상대 전적도 12대 6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창호(46)는 한 살 아래 라이벌 창하오(45)와의 대결서 백으로 231수만에 불계패했다. 이 9단은 이번 대회서 2승 2패에 그쳤다. 일본과의 2차전서는 요다 노리모토에게 패했다. 창하오는 이날 승리로 이창호에 대한 상대 전적 격차를 14승 29패로 좁혔다. 개인 다승 2위(3승 1패)에도 올랐다.

이 대회는 현재 진행 중인 제22회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로 마련됐다. 과거 농심배서 활약했던 한중일 3국에서 2명씩 레전드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2명씩 팀을 이뤄 겨룬 이 대회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을 모두 개인전적 3승 1패로 압도했다. 대회 순위는 팀 순위 아닌 개인 승수 합산으로 가렸다.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500만원, 3위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1분 1회.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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