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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인지 "15개월 만에 4위"…코르다 ‘연장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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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최종일 4언더파 '선전', 대니얼 강 2위, 넬리는 3위

아시아경제

전인지가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최종일 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전인지(27ㆍKB금융그룹)의 ‘희망가’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포시즌골프&스포츠클럽(파71ㆍ6645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총상금 120만 달러) 최종일 4언더파를 쳐 4위(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2019년 10월 BMW레이디스챔피언십 공동 4위 이후 15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올리며 힘찬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전인지는 8타 차 4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7번홀(파5) 첫 버디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5~17번홀 3연속버디의 무서운 뒷심을 뽐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56야드의 호쾌한 장타와 라운드 퍼팅 수 28개의 ‘짠물 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전인지가 바로 2015년 ‘비회원 신분’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해 이듬해 LPGA투어에 진출한 선수다.


2016년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으로 신인왕에 올랐고,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이후 2년 3개월째 ‘무관’의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도 두 차례 ‘톱 10’ 진입에 그치며 상금랭킹 37위(30만1686달러), 세계랭킹은 62위(1.94점)까지 떨어졌다. 겨울 훈련에 많은 공을 들인 위 새 퍼터를 장착하고 나섰다. 새해 첫 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반전의 발판을 놓았다.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5언더파를 작성해 대니엘 강(미국)과 동타(24언더파 260타)를 이룬 뒤 18번홀(파3)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잡아냈다. 2018년 혼다LPGA타일랜드 이후 3년 만에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은 18만 달러(2억원)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쳐 3위(22언더파 262타)로 선전했다. 한국은 박희영(34ㆍ이수그룹)과 허미정(32ㆍ대방건설)이 공동 22위(3언더파 281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초청 명사 부문에서는 테니스 스타 마디 피시(미국)가 우승(158점)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만 달러(1억1000만원)다. 3연패에 도전했던 야구 스타 존 스몰츠( 미국) 7위(138점), ‘여자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9위(134점)에 올랐다. LPGA투어는 다음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장에서 열리는 게인브릿지LPGA로 재개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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