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의 단장으로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임명했다. PG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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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러브 3세가 프레지던츠컵에 나설 미국 대표팀을 이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26일(한국시간) 내년 9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미국 대표팀 단장으로 데이비스 러브 3세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통산 21승을 거둔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지난해 4월 선임된 인터내셔널 팀의 트레버 이멜만(남아공)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러브 3세는 1994년을 시작으로 총 6번이나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했다. 그중 1994년 대회는 4승1무를 거두며 미국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2013년과 2015년, 2017년까지 3회 연속 프레지던츠컵 미국 팀의 부단장을 맡았고, 2012년과 2016년에는 미국과 유럽 남자골프의 대결인 라이더컵에서 미국 팀의 단장으로 나섰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러브 3세는 프레지던츠컵의 역사와 미래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2022년 미국 팀을 이끌 단장으로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팀 경기에서 선수와 단장으로 참여했던 경험에서 나오는 리더십으로 단장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소개했다.

러브 3세는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의 단장으로 임명되어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했던 1994년의 잊을 수 없는 순간들과 더불어, 함께 경쟁하고, 우정을 쌓고, 스포츠맨십을 나눴던 모습들이 떠오른다. 단장으로서 미국 팀의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퀘일 할로 클럽은 PGA투어가 열리는 골프장 중에서도 굉장한 난이도가 있는 곳"이라며 "많은 선수가 과감한 샷을 시도할 것이고, 전 세계 팬들은 짜릿한 승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열한 승부의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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