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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우승의 맛' 본 김시우 이번주 2승 사냥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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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매킬로이, 세 대회 건너뛰고 복귀


파이낸셜뉴스

김시우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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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6·CJ대한통운·사진)가 2연승 사냥에 나선다.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GC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이 타깃이다. 김시우는 지난 25일 막을 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년8개월 만에 우승,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다. 특히 주특기였던 아이언샷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지난주 대회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은 81.94%로 전체 출전 선수 중 공동 1위였다. 이번 대회서 그 샷감만 유지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PGA투어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김시우를 15위에 올려 놓았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남과 북코스에서 번갈아 치르고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이다. 대회 조직위가 발표한 조편성표에 따르면 김시우는 북코스 10번홀에서 1라운드 티오프에 들어간다. 동반자는 이번 시즌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우승 등 통산 4승의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 2019년 US오픈 등 통산 4승의 개리 우드랜드(미국)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등장이다. 매킬로이가 올들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마스터스서 5위에 입상한 뒤 앞서 열린 PGA투어 3개 대회는 불참했다. 대신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서 올해 데뷔전을 치렀다.

중동 원정에서 3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도 나쁘지 않다. 한때 1위였던 세계랭킹이 현재 7위까지 내려가 있으나 여전히 그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PGA투어가 매킬로이를 파워랭킹 2위에 올린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아부다비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 게 변수긴 하지만 2019년 공동 5위, 2020년 공동 3위에서 보듯 코스와의 궁합이 그의 강점이다.

임성재(23)와 안병훈(30·이상 CJ대한통운)도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8위, 임성재는 공동 12위를 마크했을 정도로 초반 샷감은 나쁘지 않다. PGA투어는 파워랭킹에서 임성재를 13위에 올려 놓았다. 마스터스 준우승 이후 출전한 대회서 '톱15'에 네 차례 들었을 정도의 안정된 기량이 강점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앞서 하와이에서 열렸던 PGA투어 소니오픈서 컷 통과한데 이어 챔피언스투어서 공동 11위에 입상했을 정도로 샷감이 나쁘지 않다. 강성훈(34), 이경훈(30·이상 CJ대한통운), 그리고 노승열(30)도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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