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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택진이형'처럼…팬들의 기대감 높이는 '용진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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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 돔구장 등 공약 전해

뉴스1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제공)202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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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년 KBO리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겸 구단주는 팬들에게 '택진이형'이란 애칭으로 친숙하다.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는 우승 후 "김택진 구단주님, 택진이형이라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라는 재치 있는 삼행시로 화제를 모았다. 과감한 투자와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택진이형'은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에게 향하고 있다. 스스로를 'YJ'라고 칭하는 '용진이형'이 '택진이형'에 버금가는 화끈한 지원을 통해 KBO리그 최고의 팀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6일 SK 와이번스 인수를 발표하며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현재 인천 문학구장 등에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팬들의 야구 보는 즐거움을 위해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야구장을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야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같은 멀티복합시설이 야구장과 결합된 형태로 구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신세계그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돔구장 수립 계획도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팬과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적으로 돔구장을 포함한 다목적 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팬들은 스타필드가 들어올 예정인 청라지구에 새로운 돔구장이 건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하기도 했다. 그 동안 예상을 깨는 파격 행보를 보였던 정용진 부회장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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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NC 구단주가 24일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끝난 뒤 NC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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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는 현재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키움 히어로즈 만이 고척 스카이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훈련 시설 확충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고,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SK 와이번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 FA 영입 등에 인색한 편이었는데, 2021시즌을 마친 뒤 FA 시장에서 어떠한 행보를 보여줄 지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SK는 2020시즌을 마치고 최주환(4년 42억원)을 데려왔는데 이는 2011년 12월 임경완, 조인성 이후 9년 만의 외부 FA 영입이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와 다른 것을 접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며 "지금 야구 업계가 전체적으로 위기인데 트렌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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