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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美골프용품시장 호황…판매 증가율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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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골프시장은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으며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골프시장도 전례 없는 성장률을 보이며 코로나19 영향을 톡톡히 봤다. 미국 골프데이터테크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0 용품 판매와 라운드 분석 리포트'를 보면 지난해 미국 골프 라운드 수는 전년 대비 13.9%, 용품 판매는 10.1%나 증가했다. 종전 '라운드 수 최대 증가폭'은 2012년에 기록된 5.7%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 두기와 실내 스포츠의 제한으로 골프로 유입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골프데이터테크 측은 "2020년에 골프가 성장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골프가 사람들에게 많은 휴식·운동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골프를 자주 치는 골퍼, 가끔 치는 골퍼를 막론하고 모든 그룹에서 라운드 수가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용품 판매 증가율(10.2%)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매출액도 2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골프 역사상 용품 매출액 1위와 2위는 2008년과 2007년으로 각각 29억1000만달러, 28억79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의류 부문 매출이 하락한 점은 아쉽다. 미국 의류 매출은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지는데 이 부문에서 14.2%나 하락했다. 또 로고를 새겨 판매하는 많은 리조트에서도 의류 매출이 곤두박질쳤다. 다만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한 곳들은 지난 2개월간 의류 판매가 11% 성장해 용품 판매 트렌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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