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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귀포] 정지훈 기자= 지옥의 체력 훈련에서 당당하게 1등을 거둔 선수는 김승섭이었다. 이민성 감독의 극찬을 받은 김승섭은 "체력만큼은 자신이 있다"면서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고,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밝혔다.
한국 축구의 '전설' 이민성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 팀의 색깔이 확 달라졌다. 지난 시즌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안드레, 에디뉴,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화려한 축구를 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많이 뛰는 축구로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특히 거제도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은 지옥 훈련에 가까웠다. 전지훈련 소식을 전달해주는 구단 영상 첫 편 제목도 <어서와 지옥훈련은 처음이지?>일 정도로 대전의 훈련 강도는 엄청났다.
이민성 감독의 축구 색깔은 확고하다. 일단은 수비 조직력과 체력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 여기에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민성 감독은 "첫 번째는 조직력, 두 번째는 체력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다. 후반 55분~60분 되면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봤다.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을 많이 봤다. 이런 것들을 고쳐야 한다"며 자신의 축구 철학을 설명했고, 거제도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에서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체력왕으로 꼽은 선수는 김승섭이었다. 2018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김승섭은 빠른 발과 왕성한 체력을 무기도 대전의 측면을 책임지고 있고, 이민성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섭도 체력은 자신이 있었다. 김승섭은 "제가 여태 해본 동계 훈련 중에 가장 힘들었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 힘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체력훈련을 하면 1등도 하고 뒤처지지 않았다. 항상 초심으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하다보면 몸도 올라온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동계가 중요하다. 체력은 자신 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하나시티즌 김승섭 인터뷰]
-올림픽 대표팀과의 경기
대표팀과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 우리 팀보다 나이 대는 어리지만 대표팀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배운다는 입장으로 시합을 했는데, 저희가 동계훈련 중이고 체력훈련을 하다 보니, 몸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저희 팀이 전반에 나쁘지 않았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대전이 기업구단으로 재창단을 했다. 다른 팀보다 시작이 느렸기 때문에 기존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잘 융화되지 않다보니 팀 색깔을 찾기 힘들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플레이오프까지는 갔지만 기대했던 만큼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재작년에는 경기를 많이 뛰면서 포인트도 많이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경쟁력에서 다소 약했다. 기업구단이 되고, 1부에서 내려온 선수들이 오다보니 경쟁이 치열했다. 제가 거기서 뒤쳐져 있었던 것 같다. 시즌 들어가고 동계 때 열심히 했고, 몸도 좋았다. 황선홍 감독님이 초반에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중반부터는 밀렸다. 아쉬움도 있었고, 희망도 있었다.
-과감한 투자, 부담이 됐나
좋은 용병들이 와서 좋았다. 그러나 용병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경향이 있다 보니 한 팀이 돼야하는데, 용병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팀이 흔들렸던 점도 있었다.
-몸 상태
동계 때는 몸이 늘 좋다. 체력훈련을 하면 1등도 하고 뒤처지지 않았다. 항상 초심으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하다보면 몸도 올라온다. 시즌 들어가기 전에 동계가 중요하다. 시즌 잘 들어가면 좋은 몸 상태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체력은 자신 있다.
-1차 체력훈련
제가 여태 해본 동계 훈련 중에 가장 힘들었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 힘들었다.
-이민성 감독의 축구
이민성 감독님께선 스타일이 확고하시다. 공수전환, 빠른 템포,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 안정적인 것보다는 공격적인 것을 선호하신다. 확실하게 앞으로 나가는 화끈한 축구를 하신다. 저와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많이 뛰고, 체력이 좋은 선수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 그런 것을 선호하다보니, 선수들도 인식을 하고 작년보다 뭉치려고 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패기가 넘친다. 화끈한 축구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이민성 감독이 체력왕으로 김승섭을 꼽았다
저 나름대로 스타일이 묵묵하고 꾸준히 하는 편이다. 어떤 감독님이 오든 간에, 자기와 맞는 스타일이 있다. 저는 선수가 감독에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맞춰서 변화를 해야 하는 것도 맞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많이 뛰는 축구를 하다 보니 그에 맞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이 젊어졌다
위아래가 크지 않다. 저도 20대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 프로 입단했을 때는 다 나이 많은 형들이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중간이다. 신인도 많고, 어린 애들이 많다. 신인 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애들도 잘 받아준다. 알고 싶어 하는 것들을 형들에게 물어보기도 한다.
-시즌 목표
일단은 시즌 치르면서 최고 공격 포인트가 7개다. 올해는 10개를 채워보고 싶다. 득점, 어시스트 상관없이 10개를 채우고 싶다. 통산 기록이 7골 7도움이다. 10개 포인트를 못하더라도, 통산 10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싶다. 팀 적으로는 플레이오프도 아닌 다이렉트 승격을 원하고 있다. 대전을 할 수 있는 팀이다.
-대전의 아들
김승섭하면 모두가 기억을 하고 열정적인 선수, 팀에 필요한 선수로 남고 싶다. 밖에서는 성실하고, 팬서비스를 잘 해주는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다. 대전에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열심히 할 거다. 받은 사랑 되돌려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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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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