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미스트롯2'가 학폭 논란으로 자진 하차한 진달래를 비롯해 투표 1위 전유진의 탈락, 그리고 내정자와 공정성 의혹까지 논란과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TV 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에서는 에이스 진 발표와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최종 14인이 결정되는 내용이 공개됐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진달래가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이기에 제작진이 그의 모습을 어떻게 처리할 지 관심이 모아졌다.
진달래는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하면서, 이후 진행된 '미스트롯2'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통편집이 예상됐으나, 준결승 녹화 전날 진달래가 대기실에서 "어차피 경영해도 통편집이고 다른 참가자들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경연 그만하겠다"며 오열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여기에 진달래가 강혜연과 미션을 연습하는 장면부터 울면서 이별의 포옹을 하고 녹화장을 떠나는 장면까지 담았다.
제작진은 굳이 없어도 되는 내용을 방송에 넣었다는 비판을 받았고, 시청자들은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두 번의 상처를 줬다는 지적도 내놨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5주 연속 '대국민 응원 투표 1위'를 차지한 전유진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해 시청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준결승전에는 '녹용씨스터즈' 홍지윤, 김다현, 류원정, 김의영 외에 별사랑, 김연지, 은가은, 윤태화, 황우림, 강혜연, 마리아, 허찬미, 그리고 가장 나이가 어린 9살 김태연까지 총 9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마지막으로 자진 하차 진달래 대신 양지은이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일부 참가자들의 합격과 전유진의 탈락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무대만 보고 평가했을 때 일부 시청자들은 허찬미, 윤태화 등이 다소 부족했던 무대를 보여줬음에도 합격했고, 전유진의 탈락이 이해가 되지 않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헐 탈락했어? 충격이다", "당연히 톱6에 들 줄 알았다", "결승까지 갈 줄 알았는데 벌써 떨어지다니..", "투표를 왜 하라고 했는지 이해가 안 됨", "우리 아빠 충격 받고 다음주부터 안 본다고 함", "진짜 잘하던데 왜 떨어졌지?"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전유진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떨어져서 아픈 마음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매일 문자 투표 하트 보내주신 팬분들의 마음이 아프실까 걱정입니다. 바르고 착한 어른으로 커서! 마음으로 치유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전유진! 아자 아자 파이팅!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자필 편지로 탈락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는 최근 내정자 의혹과 관련해 공정성 문제, 미성년 출연자 권익침해 등의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근거 없는 사실과 무분별한 억측으로 프로그램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 이 건과 관련해 '방통위' 요청이 있을 시 필요한 모든 자료들을 제출하겠다"며 "공정성과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즐거움을 드리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일정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스트롯2'가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면서 잘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미스트롯2' 방송화면 캡처, 전유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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