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최승우.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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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팅’ 최승우(29)가 2021년 한국인 파이터로선 첫 출전한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페더급 경기에서 유서프 잘랄(25·모로코)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승우는 2019년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수만 모크타리안(호주)를 판정승으로 누른데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2019년 UFC 데뷔 후 2전 2승이 됐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9승 3패가 됐다.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최승우는 1라운드 시작부터 케이지 가운데를 선점하고 상대를 압박했다. 잘랄은 거리를 유지하면서 테이크다운을 노렸지만 최승우는 이를 잘 막아낸 뒤 오히려 1라운드 종료 직전 테이크다운을 얻어냈다.

1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최승우는 2라운드에서도 잘랄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견제한 뒤 타격으로 포인트를 쌓았다. 2라운드 후반에는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더 얻어냈다.

3라운드에서 최승우는 잘랄의 집요한 테이크다운 시도에 고전했다. 길로틴 초크에 걸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빠져나온 뒤 큰 데미지 없이 경기를 머무리했다. 결국 판정 결과 부심 3명이 모두 최승우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2명은 29-28, 1명은 30-27로 채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