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틀 뒤 출국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 2. 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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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탬파베이 최지만(30)이 어느 때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7일 한국을 떠난다.
이번 겨울 최지만은 많은 것을 얻었다. 환상적인 수비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올려놨다. 빅리그 무대를 밟은지 12년만에 일이다. 지난시즌 맹활약을 발판삼아 생애 첫 텐더로 분류돼 구단과 연봉을 조정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게 됐고 청문회 끝에 최지만은 원하는 연봉을 받게 됐다. 비시즌 운동에 매진하며 겨울을 보낸 최지만은 거액 연봉까지 손에 쥐게 됐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 2. 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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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지만은 청문회 결과에 자신이 있었다. 그는 지난 5일 연봉조정청문회가 열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했었다. 그렇지만 에이전트가 잘 준비해 준 덕에 재밌게 마칠 수 있었다”며 청문회를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개했다. 즐거웠던 청문회는 결국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 청문회를 통해 최지만은 자신의 희망연봉인 245만달러(약 27억 5000만원)를 받게 됐다. 지난해 연봉 85만달러의 약 3배 많은 금액이다. 연봉이 대폭 오른 최지만은 “여기까지 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연봉이 올랐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운동하겠다”며 올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이틀 뒤 출국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 2. 5.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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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연봉조정청문회와 무관하게 비시즌 바쁜 나날을 보냈다. 특히 부상 재발 방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로 단축된 지난시즌에도 최지만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매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상을 떨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했다. 사실 최지만의 몸상태는 좋지 않다. 허리와 골반을 수술한 뒤 근육의 신경이 온전치 못한 상황. 최지만은 “허리 나이도 70대에 가까운 수준이다고 들었다”며 “그래도 야구를 하기 위해 운동을 더 많이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크게 만들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올해도 정말 운동을 많이 했다”며 건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도 역시 최지만의 목표는 ‘건강’이다. 최지만은 “9월만 되면 아쉬움이 남는다.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게 목표다. 기록적인 욕심은 없다. 오프시즌 때 연습한대로 미국에서도 똑같이 할 예정이다. 몸이 좋아지고 체력적으로 부담이 덜어진다면 성적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메이저리그는 경기 수가 많고 쉬는 날이 적기 때문에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많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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