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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요아리가 학폭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요아리는 지난 9일 SNS에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요아리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 제가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자신이 이유 없이 누군가는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이 없다면서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x게인 탑6 일진 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면서 요아리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작성자 A 씨는 요아리의 졸업앨범 사진을 공개, 요아리와 동참임을 인증하며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렸다. 집안 사정으로 중학교를 자퇴한 것이 아니라 애들을 엄청 때리고 사고를 쳐서 자퇴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또 A씨는 "같은 학교, 동네 살았던 사람들, 심지어 선생님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 뻔뻔하게 TV나와서 노래하는 거 보니 여전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친구는 얼굴에 멍이 안든 곳이 없을 정도로 맞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JTBC 측은 "본인(요아리)에게 확인한 바로는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면서 “정확한 사실관계는 제작진도 파악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요아리는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나타나’ 여자 버전 가창자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파이널 무대에서는 조용필의 ‘걷고 싶다’라는 곡을 불러 최종순위 6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요아리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요아리입니다. 저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되어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에요.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합니다.
제가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입니다.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거 같아서 걱정해 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감사합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요아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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