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58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왼쪽)과 도전자 길버트 번즈. 사진=SPO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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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4·나이지리아)이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상대는 랭킹 2위 길버트 번즈(35·브라질)다. 과거 스파링 파트너였던 두 선수가 이제는 챔피언 벨트를 걸고 주먹을 맞댄다.
챔피언 우스만과 도전자 번즈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258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나이지리안 나이트메어’로 불리는 우스만은 무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격투기 리얼리티쇼인 ‘TUF’를 통해 UFC에 데뷔한 이래 한 번의 패배 없이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UFC 이전까지 포함하면 16연승이다. 유일한 패배는 UFC에 오기 전 2013년에 당한 것이었다. 통산 전적은 18전 17승 1패다.
우스만은 자신의 연승 기록에 대해 “심리적인 압박은 여전하다”면서 “나는 돈과 명예가 아닌 스스로 최고임을 증명하기 위해 싸울 뿐”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우스만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다. 2019년 3월 UFC 235 대회에서 타이론 우들리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우스만은 이후 콜비 코빙턴, 호르헤 마스비달을 꺾고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세 번째 방어전 상대는 만만치 않다. 도전자 번즈는 주짓수 세계 챔피언 출신이다. 그라운드는 물론 펀치력도 상당하다. 최근 UFC 6연승 중이다. 라이트급으로 활동하다 2019년 웰터급으로 복귀한 뒤에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전 챔피언 우들리를 꺾기도 했다.
특히 우스만에게 번즈는 껄끄럽다. 수년간 같은 팀에서 스파링파트너로 훈련했다. 우스만의 장단점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번 경기가 어느때보다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래도 우스만은 여유가 넘친다. 그는 “새로운 전략들을 추가했다”며 “경기 당일 가봐야 알겠지만 난 여전히 최정상의 자리에 있다”고 큰소리쳤다.
번즈는 “우스만은 훌륭한 트레이닝 파트너였다”며 “우스만과 수차례 그래플링과 레슬링 훈련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좋은 팀 메이트였지만 싸움은 싸움일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 UFC 258 메인카드에선 미들급 강자의 대결도 펼쳐진다. 켈빈 게스텔럼(30·미국)과 이안 헤이니쉬(33·미국)가 격돌한다. 3연패에 빠진 게스텔럼이 헤이니쉬를 상대로 연패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UFC 258의 언더카드와 메인카드는 14일 아침 8시 30분부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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