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할레프 vs 시비옹테크, 호주오픈 16강에서 세 번째 맞대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9년·2020년 프랑스오픈 16강서 만나 1승 1패 '호각'

연합뉴스

2020년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만난 할레프(왼쪽)와 시비옹테크.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와 이가 시비옹테크(17위·폴란드)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9억원) 여자 단식 16강에서 격돌한다.

할레프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36위·러시아)를 2-0(6-1 6-3)으로 물리쳤다.

시비옹테크도 피오나 페로(46위·프랑스)를 역시 2-0(6-4 6-3)으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 할레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둘은 2019년과 2020년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연달아 맞붙었다.

2019년에는 할레프가 2-0(6-1 6-0)으로 완승했고, 지난해 대결에서는 시비옹테크가 2-0(6-1 6-2)으로 앙갚음했다.

연합뉴스

시모나 할레프
[AFP=연합뉴스]



1991년생 할레프가 10살 많고, 전체적인 경력에서도 할레프가 한 수 위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은 할레프가 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 두 차례고 시비옹테크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개인 최고 랭킹에서는 할레프가 1위, 시비옹테크는 현재 순위인 17위다. 키는 176㎝인 시비옹테크가 할레프보다 8㎝ 더 크다.

딱히 라이벌 관계로 보기는 어렵지만 2년 연속 프랑스오픈 16강에서 만나 한 번씩 완승을 거둔 사이가 팬들의 시선을 끌면서 묘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둘은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해마다 선정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할레프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시비옹테크가 할레프의 4연패를 저지했다.

연합뉴스

이가 시비옹테크
[AP=연합뉴스]



할레프는 12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시비옹테크와 세 번째 맞대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짧게 끝난) 앞선 두 차례 경기보다 더 길고 멋진 경기를 하면 좋겠다"며 "시비옹테크와 경기는 항상 재미있고, 기다려지는 승부"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결에서 완패했기 때문에 내게는 큰 도전"이라며 "클레이 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보다 공의 속도도 빨라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시비옹테크 역시 "할레프는 위대한 선수"라며 "지난 경기에서는 내가 이겼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나는 져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대결에서는 워낙 모든 것이 잘 돼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지 또 그런 승리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둘의 맞대결은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경기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