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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논란에 경찰 본격 수사 나선다...정부도 대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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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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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불거진 배구계 ‘학교폭력’ 파문과 관련해 경찰과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6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배구계 ‘학교폭력’과 관련해 현재 수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료를 수집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면 배구계는 물론 학교 스포츠 전방위적으로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익명으로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라온 피해자의 폭로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가해 선수들에 대한 법적 처벌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역시 제2차관을 중심으로 한 스포츠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황희 신임 문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면서 “체육 분야는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다. 하지만 그늘 속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전력을 폭로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학교 폭력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어 13일에는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과 심경섭을 학폭 가해자로 지목하는 폭로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들 선수들은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소속팀은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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