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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그룹 티오오(TOO) 차웅기가 술자리 소신 발언으로 ‘개념돌’ 수식어를 얻은 지 하루 만에 학폭(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를 전면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웅기가 학과 단톡방에 일침을 가한 일화가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차웅기는 학과 단톡방에서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자는 일부 학생의 모임 주선에 “스무 명 가까이 모여서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일침을 날려 ‘개념돌’에 등극했다.
하지만 긍정적 이슈로 화제가 된지 하루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TOO 웅기 학폭 공론화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해졌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차웅기 학폭+인성 논란 폭로하겠다”면서 “사람들 기억 속에 차웅기=슈퍼맨인 것처럼 대단한 사람으로 남는 건 죽어도 싫다. 얼마나 공론화 될 진 모르겠지만 ‘술자리 소신발언’으로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는 건 차마 못 보겠다”면서 차웅기가 썼다고 주장하는 댓글 캡처본을 첨부했다.
해당 캡처본에는 ‘오늘 갬성이 목격 제보가 있었어’라는 글에 차웅기의 이름으로 “직접 목격한 목격자가 말해준다. 긴바지 여성”이라는 댓글이 달려있다. 또 다른 글에는 “너 밥 좀 먹어라. 무섭다고 굶지 말고”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하지만 해당 댓글만으로는 차웅기가 학폭에 가담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
글쓴이는 “사람들이 보기엔 저런 댓글 가지고 뭐라 하는 건 좀 아니다 싶겠지만 당시에 저 피해자인 애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면 그런 말 못 한다. 쟤 너랑 너 친구들이 올린 글 때문에 전학가고 번호 바꾸고 SNS계정도 바꿨다. 저 글 보고 대인기피증 생겨서 집 밖으론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길거리에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조차 무서워서 결국 이사까지 갔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티오오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웅기의 학폭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지속될 경우 저희는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차웅기는 이후 그룹 TOO에 합류해 지난해 4월 정식 데뷔했다.
trdk0114@mk.co.kr
TOO 차웅기. 사진 I TOO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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