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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진 1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조병규 초중동창임'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졸업사진 등으로 동창임을 인증한 글쓴이는 "초등학교 시절 폭로글 읽은 입장에서 답답해서 올린다"며 "나도 초 중 동창이고 친한사이는 아니였지만 오며가며 반갑게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였는데 잘된 거 보기 좋아서 동네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라고 밝혔다. 글쓴이는 "조병규 초등학교 3학년 말에 전학왔었어. 근데 잘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없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것 같아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음 하는마음에 글 올린다"며 "일진? 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라고 썼다. 이어 "연기한다는이유로 시기질투 엄청 당했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엄청 했었어"라며 "진짜 친한친구들 대여섯 명 되는데 걔네들이랑만 가깝게 지내면서 예고입시 준비하면서 학교잘 못나오는거 보고 나는 마음속으로 응원했고"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올리는 사람들은 익명이 보장돼서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 동안 쌓아온 게 이런 글들로 무너뜨리는 것 같아 글 올려"라며 "조병규 열심히 산 거는 다 알잖아. 무너뜨리지마 제발"이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조병규는 16일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질랜드 유학시절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에 휘말렸다. 조병규 측이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한 법정 대응 방침을 밝혔고, 이후 해당 글 작성자가 글을 삭제하고 사과해 선처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러나 "조병규는 초중학교때도 소위 말하는 일진이나 질 안좋은 친구로 유명했다"는 또 다른 폭로글이 나왔다. 이 글쓴이는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 제가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길을 가로막고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를 빌려달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빌려주면 다시 안돌려줄걸 알고 있었기에 저는 거절을 했고 거절을 하자 bb탄 총으로 저한테 난사를 했다"고 밝혔다. 또 "어떤 날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와서 조병규 무리가 와서 축구를 하겠다며 축구공을 뺏어가고 강제로 자리도 뺏어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병규 동창의 글 전문
초등학교 시절 폭로글 읽은 입장에서 답답해서 올린다 나도 초 중 동창이고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오며가며 반갑게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였는데 잘된 거 보기 좋아서 동네에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리고 결과적으로 조병규 초등학교 3학년 말에 전학왔었어... 근데 잘되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증거없는 헛소리를 계속 하는 것 같아서 도움이 조금이라도 됐음 하는 마음에 글 올린다. 일진? ㅋㅋ전혀 사실무근이고 활발한 친구였고 어렸을 때부터 인기가 많아서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애는 맞는데 절대 나쁜짓 하며 살지 않았던 애야. 연기한다는 이유로 시기질투 엄청 당했었고 애들이 괴롭히기도 엄청했었어.. 걔 진짜 친한 친구들 대여섯 명 되는데 걔네들이랑만 가깝게 지내면서 예고입시 준비하면서 학교 잘 못 나오는거 보고 나는 마음 속으로 응원했고
이렇게 까지하는 이유는 올리는 사람들은 익명이 보장돼서 글 올리면 그만이지만 조병규는 그동안 10년동안 쌓아온 게 이런 글들로 무너뜨리는 것 같아 글 올려 조병규 열심히 산 거는 다 알잖아 무너뜨리지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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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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