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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폭행 배지환, “범죄 선수 뛰어선 안 돼” 美매체 비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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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천, 한용섭 기자] 피츠버그의 유망주 배지환(22)은 올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그런데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키스 로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배지환의 과거 폭행 전과를 언급하며 ‘선수로 뛰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디 애슬레틱은 18일 피츠버그의 2021시즌 유망주 톱20명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로 기자는 "배지환은 여자친구를 폭행한 사안으로 2019시즌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비록 괜찮은 타격 생산성을 내는 타자이지만 이런 종류의 범죄 전력이 있는 선수는 어느 팀이든 뛰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배지환은 2017년 12월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가 드러났고 2018년 10월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로 인해 피츠버그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9년 4월 배지환에게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라 엄격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단, 징계를 받은 후에는 복귀한다. 유독 배지환을 향해서는 아예 팀이 방출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뉴욕 양키스의 헤르만 도밍고는 2019년 7월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2019시즌 27경기 18승 4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활약한 그는 사건이 터지자 그 해 포스트시즌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후 2020년 1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도밍고는 올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오두벨 에레라(필라델피아)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잔여 경기(정규시즌 8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는 여자 친구를 밀친 사건이 드러나 2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이 됐다.

배지환은 우여곡절 끝에 미국에 진출했다. 2017년 애틀랜타와 국제 계약을 맺었으나, 애틀랜타 구단의 국제 계약 부정 행위가 드러나 계약 자체가 무효화됐다.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지난 1월 MLB.com이 발표한 포지션별 유망주 랭킹에서 2루수 부문 9위로 평가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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