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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져 구단과 배구 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의 팬클럽에서 두 선수를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재엉 공식 팬 카페에 작성된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한 회원은 "피해자가 꼭 언론에 제보를 해야 했었는지 정말 보기 싫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았어야 하는게 아닌가"라며 "두 선수가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에 꼭 있어야 하는 자원인데 징계를 받아 마음이 아프다. 많이 반성하고 홀가분하게 코트로 복귀했으면 좋겠다.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은 "당사자들이 아닌 네티즌들이 왜 난리인지 이해가 안된다. 저희 세대 때는 폭력이 다반사였고 왕따는 물론 더 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많았다"라며 "그 대 해결하지 못한 걸 한창 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남 잘되는 골 보기 싫은 대한민국 세상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댓글에는 "상대방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서 폭력을 휘두른 것이 아니냐", "두 선수가 정당방위를 한 것이다", "국가의 배구 인재를 잃어서는 안된다. 배구계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복귀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래서 팬클럽이 안 좋아", "팬들이 선을 넘으면 광신도가 된다", "저 사람들의 자식이 학교 폭력 피해자라도 저런 말이 나올까"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당초 김연경과의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이에 덧붙여서 지난 10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진 뒤 사과문을 올렸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두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했고 흥국생명으로부터는 무기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