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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집단 폭행→한 달 병원 생활” 또 학폭 미투…박상하 “가담한 적 없다” 부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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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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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배구계에 '학폭 미투'가 또 나왔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 배구선수 A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왔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인 A 선수의 이름과 소속팀이 그대로 공개됐다.

피해자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해 1학년 5반이었고 배구부 A는 3반이었다. 제가 제천 금성면이라는 시골에서 제천 시내에 있는 제천중학교에 입학했는데 입학식 다음 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냥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A의 주동 하에 왕따를 시키고 삥뜯고 폭행을 가했다"며 "나중에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일진 패거리들까지 와서 괴롭히고 해서 참다 못해 왜 괴롭히냐고 그만하면 안될까 라고 하니까 폭행 수위랑 괴롭힘은 더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친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던 피해자는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A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 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털어놓았다.

피해자는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 가서 1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에 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다는 걸 알고 어이없고 분해 죽어 버리면 편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희 어머니가 저 50세에 낳으셔서 어머니 생각에 꾹 참고 중학교 졸업 후 청주기계공고로 진학해 제천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학폭 제보 물타기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A를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이렇게 라도 글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 생각해서 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름이 공개된 A선수는 삼성화재 박상하였다. 삼성화재 구단은 이날 오후 6시가 지나 보도자료를 통해 “(커뮤니티 글)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선수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며 1차 조사 결과를 알렸다.

또 삼성화재는 "면담에서 박상하 선수는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구단은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 및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 확인 전까지는 박상하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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