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 박명수는 과거 학창 시절 폭행 피해 경험을 밝히며, 학교 폭력 가해자들에 일침을 가했다.
최근 일어난 현직 여자 배구 선수들의 학교 폭력 사건이 언급되자 박명수는 “학교 내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명수는 자신 또한 학교 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돈도 뺏겨보고 많이 맞아봤다. 선생님에게 이야기해서 선생님이 야구 방망이를 들고 그 가해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당한 분들이 많은데 이야기를 안 하는 것 뿐”이라는 박명수는 “가해자들 중 과거에 학교 폭력 안 한 척하는 사람이 있다. SNS에는 청렴결백하고 후배들을 사랑한다고 한다”며 “그따위 짓을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한 “사람이 사람을 손찌검하고 때리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많이 맞아본 입장이라 할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폭력을 향한 박명수의 쓴소리에 누리꾼들은 동감하면서, 그를 향한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내는 중이다. 덩달아 박명수가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학교 폭력 피해를 웃음 소재로 삼았던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비록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울한 학창시절을 언급하며, 당시를 ‘쭈구리’라 표현한 바 있다.
특히 2015년에는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힌 친구와 만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박명수는 “쭈구리로 지내던 학창시절 아버지가 사주신 참고서를 훔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싸움을 잘하던 친구라 참고서를 훔치는 장면을 목격한 친구들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며 상처받았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중고차를 사러 갔는데 그 친구가 중고차 딜러를 하고 있더라. 친구의 명함을 받았는데 뒤돌아 나오면서 명함을 찢었다. 어릴 적 상처 때문에 그 친구에게 차도 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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