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가수 청하가 뛰어난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하가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대한민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라이징 스타인 청하 씨를 모셨다"라며 청하의 등장을 알렸다. 청하는 "요즘 대세"라는 말에 겸손한 태도로 "요즘 활동을 해서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박명수는 청하에게 쏟아지는 할리우드의 러브콜을 언급했다. 청하는 "저희 회사가 미국 병에 걸렸다"라며 "제가 해외 팬분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더 하려고 하는데 러브콜이 많지는 않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코너의 시그니처 질문, 한 달 수입에 대해 묻자 청하는 "매번 다르다"라며 "지난달에는 자가격리 때문에 수입이 거의 없었다"라며 새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박명수는 자신의 자가격리 경험을 털어놓으며 "저도 수입이 많이 줄었다'라고 공감했다. 청하는 "저는 자가격리를 두 세 번 했다. 제가 확진이라 그랬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청하는 큰 지장이 있지는 않다며 "아이오아이 때보다 훨씬 수입이 좋다. 스태프들에게 생각 없이 소고기를 쏠 수 있다"라고 덧붙여 청취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컴백한 청하는 정규 1집 '케렌시아'에 대해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이다"라며 "'청하는 언제 케렌시아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집'이라고 답했다. 다시 생각해보니 제 앨범인 것 같아서 이름을 '케렌시아'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포먼스의 끝을 봤다. 너무 힘들었다. 목에서 피 맛이 나는 퍼포먼스"라고 설명해 청취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청하는 코로나19 확진 관련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청하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24시간이 죽을 맛이었다. 음성 판정 문자를 받고 자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아니라고 전화가 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저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친구들에게 연락했다"라며 "너무 고맙게 '언니 괜찮아?'라고 묻고 자가격리 중에도 계속 연락해줬다. '달리는 사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송되자 그걸 보고 울면서 연락을 해줬다. 정말 고마웠다"라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청하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열도 안 나고 몸에 불편함이 아예 없었다"라면서도 "그래서 더 무서웠다"라고 당시의 불안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청하는 "언제부터 춤을 잘 춘다고 느꼈냐"라는 질문을 받자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춤을 계속 췄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다. 그때 나한테 소질이 있나 싶었다"라며 "부모님은 전혀 소질이 없으시다. 저희 할머니가 춤을 추셨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거주했던 청하. 청하는 텍사스에 대해 "저한테는 '케렌시아(안식처)'다"라며 "굉장히 평화롭고 뭐든지 크고 여유로운 도시였다. 너무 좋았다"라고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청하의 또 다른 '케렌시아'는 아이오아이라고. 청하는 "또 다른 '케렌시아'다. 자가격리 중 멘탈 케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제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그 원동력이 아오이아이였다"라고 답했다.
방송 말미, 박명수는 청하에게 "지금 사랑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청하는 "(남자친구는) 없다. 하지만 항상 사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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