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 소속 박진우(31)가 22일 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진우는 지난 21일 열린 경기부터 매 세트 선발로 출전했다. 함께 경기를 한 다른 팀 선수들에게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가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있는 프로배구 V리그 일정을 중단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의 박진우/최문영 스포츠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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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에 따르면 박진우는 22일 저녁 늦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로배구에서 국내 선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같은 팀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와 여자부 흥국생명의 브루나 모라이스(브루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V리그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KOVO는 작년 12월 26일 안산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중계 방송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4경기를 취소했다. 그리고 남녀부 13개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심판 등 1500여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V리그는 올해 1월 5일에 재개됐다.

하지만 이번 상황은 더 심각하다. 해당 선수는 선수단과 함께 움직였고 경기 중 다른 팀 선수와도 접촉을 했다. 검사 결과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리그 중단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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