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양현종 떠난 KBO 차원에서도 호재
신세계 입단하는 추신수.(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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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신세계 야구단이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정상급 타자로 활약한 추신수(39) 영입에 성공했다. 야심찬 새 출발에 어울릴 흥미로운 돛을 달았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추신수는 지난 16년 동안 빅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한때 1억 달러(1억3000만 달러)가 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적 있으며 전성기에서 내려온 최근까지도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추신수는 한국인 야수 중 가장 성공한 메이저리그 타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최근 KBO리그에 영입되고 있는 빅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이름값에서 가장 돋보이는 커리어를 갖췄다는 평가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새롭게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신세계 입장에서는 경기력과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신세계 측도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요컨대 새로운 출발이라는 큰 틀에 어울리는 상징적 인물이 가세했다. 이미 최정이라는 간판스타가 존재하는 신세계지만 기존 SK색이 묻지 않은 추신수가 일으킬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계 전체를 봤을 때도 호재다.
지난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에 이어 올해는 김하성(샌디에이고)과 양현종(텍사스)이 미국 도전에 나서는 등 해마다 스타 유출을 겪던 가운데 추신수라는 대형스타의 가세로 흥행 등 여러 면에서 기대가 커질 수 있게 됐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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