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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신세계행 추신수, '고향팀' 롯데 상대로 데뷔…'절친' 이대호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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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홈경기에서 상대

뉴스1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의 KBO리그 첫 상대는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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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신세계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39)가 '고향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1년 부산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추신수는 20년 만에 국내 야구팬들 앞에 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추신수의 데뷔전 상대는 '고향팀' 롯데다.

롯데는 추신수에게 특별한 팀이다. 추신수는 부산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부산에서 지냈다. 그의 외삼촌인 박정태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에서만 활약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추신수는 지난해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응원하는 팀은 롯데"라며 "여전히 롯데는 부산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 부산이라는 도시는 롯데를 정말 사랑한다"고 고향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난 2007년 SK 와이번스가 해외파 특별지명 1순위로 지명된 상태였고 이번에 신세계와 계약을 맺어 롯데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로써 오는 4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신세계와 롯데의 경기는 '유통 라이벌'전과 더불어 추신수의 '고향팀' 상대로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

두 팀의 대결에서 또 흥미로운 것은 추신수와 '절친' 이대호의 격돌이다. 둘은 부산 수영초에서 함께 야구를 하는 등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왔다.

이미 장외에서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에 추신수가 연봉 27억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지난 2017년 이대호가 작성했던 KBO 역대 최고 연봉(25억원)을 경신했다. 이제 둘은 경기장 안에서 경기력으로 우위를 가리게 된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지난 2016년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이대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둘은 최고의 무대에서 맞붙은 바 있다.

한편 신세계의 시즌 첫 부산 원정은 5월11일로, 이때 추신수는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특별한 경기를 펼치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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