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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돌아온 한일 빅리거들…추신수·다나카, 도쿄올림픽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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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세계와 계약…다나카 상대 타율 0.450

연합뉴스

추신수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화상 인터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1시즌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거물급 메이저리거들이 각자 고국 프로야구 무대로 돌아갔다.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전직 한일 빅리거들의 투타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뛴 타자 추신수(39)는 올해 새로 출범하는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에서 뛴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16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등을 기록하며 아시아 빅리거 최다 홈런·타점 기록을 세웠다.

'추추 트레인'이라는 애칭도 얻었고 2018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됐다. 추신수는 베테랑 타자로 존경을 받았다.

추신수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내년 개최 예정인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커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은 추신수의 한국 유턴 소식을 전하면서 추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은 일본의 야구 금메달 경쟁국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2019년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금메달은 일본, 은메달은 한국이 가져갔다.

연합뉴스

8년 만에 라쿠텐으로 돌아온 다나카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도 최근 거물 메이저리거의 컴백으로 든든한 올림픽 대표 선수를 확보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뛴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3)가 7년의 빅리거 투수 생활을 마치고 '친정'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복귀한 것이다.

다나카는 양키스의 선발 투수로 뛰면서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완투 7회, 완봉 4회를 기록했고 2014·2019년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다나카는 지난달 30일 복귀 기자회견에서 "올해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꼭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올림픽 출전 의지를 밝혔다.

다나카는 한국이 야구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 적이 있다.

다나카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냈다"며 "야구가 다음 올림픽(2024년 파리) 정식 종목에서 퇴출당했다. 더더욱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합류를 추진했지만, 당시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반대로 불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예정대로 개최된다면 추신수의 합류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추신수는 다나카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다나카를 상대로 20타수 9안타로 타율 0.450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3개를 때렸고 1타점 2득점도 올렸다. 삼진 4개를 당하고 볼넷 3개를 골라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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