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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 영입' 신세계, 마운드에 2021시즌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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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신세계에서 최다 승리를 기록한 박종훈.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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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9위까지 떨어져 체면을 구겼던 신세계가 올 시즌 명예 회복에 나선다. 추신수가 합류한 타선이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 가운데 올 시즌 성패는 마운드에 달려있다.

신세계는 지난 23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추신수를 연봉 27억원에 깜짝 영입했다.

추신수의 합류는 SK 타선의 화룡점정 같은 일이다.

SK는 기존 최정, 제이미 로맥,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에 리그 정상급 2루수 최주환을 FA로 영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여기에 추신수까지 데려오면서 공포의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민훈기 스포티비 위원은 "추신수가 가세한 신세계 타선은 모든 팀들이 상대하기 싫을 것"이라며 공격력만큼은 리그 최고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 했다. 아무리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러 점수를 뽑아내도 투수가 흔들려 대량 실점을 하게 된다면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이는 지난해 SK의 성적이 보여준다. SK는 지난해 팀 방어율이 5.57로 10팀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팀 방어율 3.48로 리그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박종훈이 29경기에 등판 13승 11패로 고군분투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두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와 닉 킹엄은 부진과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핀토는 6승 15패 방어율 6.17에 그쳤고, 킹엄은 단 2경기에 등판한 뒤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여기에 2018, 2019년에 든든했던 불펜도 흔들리면서 SK의 마운드는 불안함이 이어졌고,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쳤다. 8팀 체제에서 7위에 그쳤던 지난 2001년 이후 1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었다.

마운드 강화 필요성을 느낀 신세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투수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 김원형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SK를 시작으로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에서 수석코치, 투수코치 등을 지내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두산에서는 2019년 팀 방어율 전체 2위, 2020년 전체 1위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이끌었다.

지난해 골머리를 앓았던 외국인 투수는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로 바꿨고 지난 2009년부터 KBO리그와 인연을 맺었던 브랜든 나이트 전 키움 히어로즈 코치를 투수 어드바이저로 데려와 그들의 적응을 돕고 있다.

민 위원은 "신세계 공격력은 분명히 파괴력이 있다. 투수진이 얼마나 해줄지에 따라서 올 시즌 순위가 결정날 것"이라며 "지난해 아쉬웠던 외국인 투수와 불펜이 얼마나 해줄지가 관건이다. 투수진 윤곽만 제대로 갖춘다면 신세계가 목표로 내세웠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투수진 활약에 신세계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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