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가세로 힘이 붙은 신세계 타선. 아직 추신수가 합류하지 않아 정확한 타순을 정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김원형 감독의 마음 속엔 강한 2번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포지션은 좌익수로 예상하고 있다.
추신수가 2번에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신세계는 두 가지 버전의 타순이 가능해진다.
어느 타순도 막강하지만 버전에 따라 특.장점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추신수 가세로 신세계는 두 가지 버전의 강력한 타순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우선은 최지훈이 톱타자로 가는 버전이 있다. 최지훈이 1번 타자를 맡고 2번에 추신수가 배치된다. 이후 한유섬-최정-로맥-최주환이 중심 타선을 형성한다.
중심 타선의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7번에 지명 타자(고종욱 혹은 정의윤)가 배치되게 된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와도 공격적인 면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타순이 된다.
8번엔 포수 이재원, 9번엔 유격수(김성현 혹은 박성한)가 자리하게 된다.
다소 전통적인 타순에 가까우면서도 2번에 추신수를 배치해 한 방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타순이 구성된다.
두 번째 버전은 고종욱이 좋은 페이스를 보였을 때 가동된다.
고종욱은 신세계 이적 첫 해인 2019시즌 타율 0.32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 당시의 타격 능력이 다시 살아나게 된다면 지명타자를 맡으며 톱타자로 나설 수 있다.
고종욱이 1번을 치고 2번에 추신수를 붙여 폭발력을 이어간다는 계산이다.
중신 타선은 그대로 유지가 되며 이재원이 7번, 유격수(김성현 혹은 박성한)가 8번을 치게 된다. 9번은 최지훈이 맡는다.
두 번째 버전의 타순을 구성하게 되면 경기 중.후반에는 9번 최지훈부터 테이블 세터가 구성되는 셈이 된다. 최지훈과 고종욱이 테이블 세터를 맡고 추신수부터 해결사 모드를 기대하게 된다.
첫 번째 구상은 7번에 공격력 있는 타자가 배치되기 때문에 중심 타선이 좀 더 길게 이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추신수부터 시작되는 강력한 타선을 막 넘어섰다고 생각했을 때 또 한 번 카운터 펀치를 날릴 수 있게 된다.
반면 8번과 9번에서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두 번째 버전은 공격 루트가 좀 더 다양해 진다는 장점이 있다. 9번 최지훈부터 공격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좀 더 다양해진다. 신인급인 최지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부분도 플러스 요인이다.
큰 단점은 없지만 최지훈이 슬럼프에 빠지면 7,8,9번은 너무 쉽게 삭제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7,8,9번이 쉽게 삭제되면 상대 입장에선 한 경기서 6이닝만 막으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를 줄 수 있게 된다.
두 가지 버전 중 어떤 버전이 보다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상상만으로도 벅찬 타선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을 듯 하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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