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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최주환에 추신수까지...공격력은 톱, 신세계 '홈런 공장' 명성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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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시즌 최다 홈런 234개 기록 경신도 관심

뉴스1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 타선은 추신수의 가세로 '다이너마이트'가 됐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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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추신수가 가세한 신세계그룹 이마트 야구단이 얼마나 많은 홈런을 생산할까. 올해 프로야구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지난해 시즌 개막부터 밑바닥을 전전하며 최종 9위에 그쳤던 신세계가 추신수 영입으로 '이미지'를 확 바꾸었다. 벌써부터 공격력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두 번(2016~2017년)이나 홈런왕에 오른 최정과 KBO리그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제이미 로맥이 건재하며 한유섬(개명 전 한동민)도 부활을 다짐하고 있다. 셋 다 40홈런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장타력이 뛰어난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을 영입한 데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간 활약한 'S급 선수' 추신수로 방점을 찍었다.

류선규 단장은 "추신수의 가세로 공격력만큼은 리그 상위권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모든 팀들이 상대하기 싫은 타선"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가 인수한 SK 와이번스는 과거 '홈런 공장'으로 명성이 높았다. 2017년 234개로 역대 팀 시즌 최다 홈런을 터뜨렸으며 이듬해에도 233개의 타구를 펜스 밖으로 넘겼다.

KBO리그는 '타고투저'를 막고자 2019년부터 반발력이 떨어진 공인구를 도입했고 홈런이 감소됐다. SK도 2년간 홈런 생산량이 총 260개로 줄었다. 2019년과 2020년에 2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팀은 없었다.

그렇지만 타자들도 서서히 바뀐 공인구에 대한 적응했다. 2020년에는 1363개로 2019년(1014개)보다 349개의 홈런이 더 터졌다. SK도 1년 전보다 전체적인 타격 지표가 떨어졌으나 홈런(117개→143개)만큼은 증가했다.

신세계 타선이 추신수 효과로 200홈런을 넘어 4년 만에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지가 주목된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일곱 차례나 시즌 20홈런을 기록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지만, 신세계가 다시 홈런 공장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단 대다수 야구인은 추신수가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추신수가 갖고 있는 노하우와 기술이면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맡을 역할에 따라 다를 수 있어도 타율 3할, 20홈런, 80타점은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세계의 홈구장인 SK행복드림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을 고려해 30홈런도 거뜬히 날릴 수 있다.

SK행복드림구장은 외야 좌우 펜스까지 95m로 짧은 데다 바람의 영향으로 많은 홈런이 터졌다. 지난해에도 경기당 평균 2.35개의 홈런이 나왔다.

최주환도 지난해 외야가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16개의 아치를 그렸다. 4년간 '인천 원정'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으나 이젠 완벽하게 적응이 될 터다. 이전까지 원정팀 선수로 8경기만 뛰었으나 앞으로 홈팀 선수로 72경기를 소화한다.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기존 타선에) 최주환에 추신수까지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5강을 넘어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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